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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가 ‘악마’인가

[카드뉴스]‘가족’인가 ‘악마’인가

등록 2020.06.16 10:09

수정 2020.06.16 10:17

이석희

  기자

‘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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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인가 ‘악마’인가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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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주변과 어울려 즐겁게 살아야 할 노인들.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아닌 학대를 받는 노인이 늘고 있습니다. 1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건수는 총 5,243건.

이 중 다수인 4,450건(84.9%)의 노인학대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어떤 곳보다도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가정이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에게는 지옥과 같았을 텐데요.

학대가 벌어진 장소에서 짐작할 수 있듯 노인학대의 가해자는 대부분 가족이었습니다. 가족 중에서도 아들과 배우자가 각각 31.2%, 3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에 의해 가해진 노인학대는 22.3%로 집계됐습니다. 본인이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돌보지 않는 본인학대는 3.5%였습니다.

가장 많이 학대 피해를 당한 연령대는 70대로 44.8%에 달했는데요. 노인학대의 가해자는 40~50대가 4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42.1%)와 신체적 학대(38.1%)가 주를 이뤘는데요. 2018년 381건이었던 경제적 학대는 2019년에는 426건으로 11.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해 발생한 노인학대 중 500건은 재학대였고, 재학대의 97.8%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학대를 당한 많은 노인들이 가해자에게 다시 돌려보내지고 또 돌아가는 것.

피해 노인들이 다시 가해자와 함께 지내게 되는 것은 그들이 가족이기 때문인데요. 가면을 썼든 어쨌든 법적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마련되지 못한 것도 원인일 터.

학대 예방은 물론 학대를 당한 노인들이 가해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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