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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6-11 16:48

박정원 두산 회장 “연내 1조 규모 유증·자본확충 실시”

그룹 정상화 사내 메시지…“두산重 재무구조 개선 신속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1일 두산중공업 정상화 의지를 밝히며 “연내 1조원 이상을 갚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전 직원에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획기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다”며 “이 방향에 맞춰 자산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두산과 ㈜두산의 대주주들은 중공업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3조원 이상 자구안 마련 계획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전달하면서 3조6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받았다. 자구안에는 대주주 고통 분담을 포함한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비용 축소 등을 담았다.

박 회장은 “㈜두산은 자체 재무구조 개선과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참여를 위해 두산타워와 일부 보유지분 및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두산중공업에 사업 재편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박 회장은 “사업구조 개편 및 계열사 정상화가 목표에 미달하면서 재무 상태가 나빠졌다. 그런 가운데 자금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공업이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국가 기간산업을 향한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중공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기반은 마련됐다”며 “가스터빈 발전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큰 축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개편의 방향을 유지하면서 이번의 어려운 시기를 기회 삼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올들어 비용 감축을 위해 두 차례 명예퇴직을 진행했고, 현재 약 350명은 휴업에 들어갔다. 전체 계열사 임원은 지난 4월부터 급여 30%를 반납했다. 두산중공업 임원들은 최고 50%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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