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7.5％···대북 전단 살포에 하락세

등록 2020.06.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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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8주 만에 최고치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연속 하락하면서 11일 57.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대북 전단 살포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 주중집계(8~10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5%(매우 잘함 35.3%, 잘하는 편 22.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1.7%포인트 오른 37.6%(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15.3%)로 조사됐으며 이는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9.9%포인트로 1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모름·무응답’ 은 0.1%포인트 떨어진 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3%p↓, 80.9%→74.6%, 부정평가 21.9%)와 대구·경북(3.8%p↓, 45.0%→41.2%, 부정평가 46.2%)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대북 이슈에 민감한 70대 이상(10.9%p↓, 56.2%→45.3%, 부정평가 42.5%), 60대(7.3%p↓, 57.7%→50.4%, 부정평가 44.7%)에서 추락했다.

다만 20대(5.3%p↑, 50.1%→55.4%, 부정평가 41.7%)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33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