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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39만명↓···실업자 1999년 이후 최대

5월 취업자 39만명↓···실업자 1999년 이후 최대

등록 2020.06.10 17:08

주혜린

  기자

60세 이상 제외한 모든 연령층서 취업자 수 감소

구직자. 사진=연합뉴스 제공구직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5월 취업자 수가 39만명 이상 감소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에 이어 석 달째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18만7000명), 30대(-18만3000명), 50대(-14만명), 20대(-13만4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모두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8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30만2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50만1000명)와 일용근로자(-15만2000명)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39만3000명)는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0만명, 무급가족 종사자가 5만명 각각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8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2%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역시 1.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4%포인트 줄어든 42.2%로 하락 전환했다. 20대(-2.4%포인트), 30대(-1.0%포인트), 40대(-1.7%포인트), 50대(-1.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반면 60세 이상(0.3%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만9000명 줄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5만5000명 늘어난 165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3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13만3000명 늘어난 127만8000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다. 실업자 수 증가와 실업률 상승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 활동에 나선 점 등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4%포인트 오른 14.5%로,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포인트 오른 26.3%로, 역시 같은 달 기준 2015년 이후 최고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향후 고용 전망에 대해 “5∼6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4월보다 축소됐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제조업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감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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