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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측성 보도 자제 호소···“삼성 위기·경영 정상화 돼야”

삼성, 추측성 보도 자제 호소···“삼성 위기·경영 정상화 돼야”

등록 2020.06.07 11:06

윤경현

  기자

7일 호소문 통해 “불법 없었다” 강조사법적 판단 존중 언급···부끄럽고 송구한 마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하여 삼성은 “불법은 없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은 7일 호소문을 통해 “삼성이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호소문에서 삼성은 먼저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다”며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삼성의 이같은 해명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다”는 입장이다.

삼섬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 측은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돼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삼성 측은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다”며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이 부회장과 삼성 옛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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