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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기지역 최고 수준 방역···59일째 신규 확진자 ‘무’ 外

[안산시] ‘코로나19’ 경기지역 최고 수준 방역···59일째 신규 확진자 ‘무’ 外

등록 2020.05.29 11:01

안성렬

  기자

道내 인구 60만 이상 도시 중 확진자 수·인구대비 비율 가장 낮아

사진=안산시사진=안산시

안산시(시장 윤화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역량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탕으로 경기지역 최고 수준의 방역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1일 16번째 환자를 끝으로 이날까지 59일째 신규 발생이 없으며 확진자 16명은 모두 퇴원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전날 79명이 발생하는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 인천 학원강사,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재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달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안산시의 방역성과는 경기지역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실제 경기도내 인구 60만 이상 지자체 8곳 가운데 안산시는 확진자 수와 인구대비 확진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진자가 모두 퇴원한 유일한 지자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던 올 2~3월과 최근 잇따른 집단감염 사태에도 단 한 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방역성과에는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시설 등 사회 모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더불어 시민들의 철저한 위생수칙준수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검사, 자가격리자 특별관리, 모든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지급 등 ‘남다른 방역책’이 확산 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산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기도를 선도하는 도시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대책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주간 ‘강도 높은 코로나 방역 조치’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아닌, 특정 분야 방역지침 강화
수도권 지역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시행···학원·PC방·노래방 운영자제 권고

사진=안산시사진=안산시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시행되는 강도 높은 방역조치에 따라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확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총 17일 동안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통한 집단감염 발생 이후 노래방, 주점, 교회 모임, 식당, 물류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추가된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55명이 수도권에서만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발맞춰 유흥주점·노래연습장·실내 공연장 등에 대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17일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운영 시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등교 개학 전후로 학생들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하며 학교를 통해 감염에 노출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과 PC방 등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는 한편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한 행정조치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아닌, 생활 속 거리두기 내에서 특정 분야의 방역지침을 강화한 것이다. 시는 감염 확산세가 등교 개학을 취소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일부 방역조치의 강화임을 강조했다.

시는 또 연수원, 박물관, 미술관, 체육시설 등 실내·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에 부분적으로 운영하던 관내 도서관 6개소의 경우 현행처럼 유지한다. 도서관 방문을 통한 대출반납, 회원가입, 타관도서 반납 등은 가능하지만 도서관 내 열람, 독서문화프로그램, 디지털 자료실, 열람실 이용 등은 금지돼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도서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출입자 명단 작성 등을 실시하고 호흡기 증상, 14일 내 출입국 이력, 확진자 또는 의심자와 접촉한 사실 등이 파악되면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의 전파 속도가 빨라 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는 추가 전파 차단에 한계가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위험시설 그리고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과 노래방, 학원 등 시설에 대해서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아니지만 감염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자영업자, 종교인 등 모든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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