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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의 재계 Old&New]‘장자승계 원칙은 옛말’ 유리천장 뚫는 오너家 딸들

국내 재벌가에서는 ‘아들이 기업을 잇는다’는 것이 공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이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매년 기업의 여성임원이 증가하며 ‘유리천장’을 허물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기업을 이끄는 CEO나 총수의 역할에서 여성은 뒷 편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회장의 장남이자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총수를 맡았고 현대차그룹도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이 고 이맹희 회장의 뒤를 이었고 ‘남매 경영권 분쟁’을 겪은 한진그룹도 고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회장이 총수에 올랐습니다.

특히 재계 4위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은 철저하기로 유명한데요. 고 구본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1994년 고등학생 외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뒤 그룹 승계를 위해 조카 구광모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입양했을 정도입니다. 구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입니다.

여전히 재계에 ‘장자 승계 원칙’은 굳건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너가 딸들의 경영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기존 회장의 딸, 남매 등의 꼬리표를 떼고 기업에 입사해 업무를 배우며 후계자 코스를 밟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창업주 1세대에 이어 2세부터 4세까지 재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며 ‘여풍’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주목 받는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입니다. 대한민국 20대 주식 부호 1위에 매년 이름을 올렸던 서 씨는 최근 열애부터 회사 생활까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991년생인 서 씨는 서경배 회장의 두 딸 중 장녀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펌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 오산 공장의 평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6개월 가량 근무한 서 씨는 회사를 퇴사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장강상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한 뒤 장동닷컴을 거쳐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급 직급으로 복귀했는데요.

이미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의 지분도 보유 중입니다.

대상그룹은 일찌감치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전무로 차기 구도를 결정짓고 경영권 승계를 준비 중입니다. 임 전무는 이미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인데요. 대상홀딩스는 임전무가 36.71%, 언니 임세령 전무 20.41%, 임창욱 회장이 4.09%를 보유 중입니다.

임 전무는 2009년 대상에 입사한 뒤 줄곧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으며 2016년 전무로 승진했는데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처음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최대주주에 오른 뒤 처음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3세 경영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3월 한솔케미칼 사장에 오른 조연주 사장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1979년생인 조 사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남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1남2녀 중 장녀입니다. 범 삼상가 4세인 셈이죠.

조 사장은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은 뒤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습니다. 한솔케미칼에는 2014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했는데요.

입사 후 조 사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테이팩스 인수와 한솔CNP 매각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과 입사 4년 만인 2019년 사장직에 올랐습니다. 실적도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조 사장의 입지 굳히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도 재계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두 자녀 가운데 후계자로 낙점된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마약 밀수로 적발됐기 때문인데요.

마약사범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이 부장에게 CJ그룹 총수 자리를 맡길 경우 사회적 비난과 기업이미지 손상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향후 승계구도에서 이경후 상무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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