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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20-05-15 17:38

아시아나항공, 1분기 별도 영업적자 2082억으로 확대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조1295억원, 영업적자 208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감소했고, 적자폭은 118억원에서 크게 확대됐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조2937억원, 영업손실 29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여객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이 본격화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해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 선에 머무는 등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화물 부문은 1분기 영업적자폭을 일부 상쇄했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기업의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대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이르며 일정기간 여객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진의 임금 반납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까지 무기한 연장하고 일반직에 한해 시행하던 무급휴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전 직원 대상 15일 이상 무급휴직은 사업량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 실시된다.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지점 근무자 등 일부 현장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2개월 단위의 유급휴직 역시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실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운항편수가 급감 함에 따라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국내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

6월부터는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의 항공편 운항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세계 주요국들이 이동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정상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업 및 공무 출장이 많은 상용노선 위주로 선제적 증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국제선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를 110회로 늘려 운항률을 기존 계획대비 17%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객기 운항 감소로 인해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에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기 계획된 중정비 일정을 앞당겼다. 약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안전운항과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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