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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2달 동안 5.18 항쟁지 구.전남도청 일대 개방

아시아문화전당, 2달 동안 5.18 항쟁지 구.전남도청 일대 개방

등록 2020.05.15 09:13

김재홍

  기자

가자! 옛 전남도청으로”···5·18 최후 항쟁지 문 ‘활짝’민주인권평화 주제 전시·공연·교육·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에 전시된 작품 모습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에 전시된 작품 모습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시민에게 전면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이 오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두 달 동안 옛 전남도청 본관과 전남경찰국 등 6개 동으로 이뤄진 민주평화교류원을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요일은 오후 7시까지, 금·토요일은 밤 9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오월행사와 방문객이 집중되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에도 밤 9시까지 역사적 현장을 공개한다.

전문 해설사의 해설은 하루 6회(오전 11시·오후 1시·2시·3시·4시·5시, 수요일 오후 6시, 금·토일 저녁 7시·8시) 진행한다. 전시 해설과 함께 옛 전남도청 일원을 안내한다.

전시기간 동안 5·18민주화운동을 기·승·전·결 서사로 그려낸 ‘열흘간의 나비떼’ 전시 콘텐츠도 옛 도청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시민개방에 대비해 전시해설 7명과 운영요원 38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하루 2차례 방역을 한다. 관람객이 입장 땐 발열검사를 하고 신원을 확인한다. 열화상카메라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비치해 시민의 안전한 관람을 돕는다.

옛 전남경찰국 본관엔 1980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열흘간의 서사 중 기, 승 구조에 해당하는 역사적 콘텐츠를 구현했다. 도청 앞 분수대 집회와 차량시위, 금남로 집단발포에 이르는 상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옛 전남경찰국 민원실은 계엄군이 퇴각한 5월 22일에서 26일까지의 ‘해방광주’상황을 ‘환희’라는 주제로 표현했다. 윤이상의 음악 ‘광주여 영원하라’와 함께 당시의 금남로를 걷는 느낌이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선 5월 27일 새벽 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의 최후 항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ACC는 옛 전남도청 개방과 함께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전시, 공연, 교육, 행사,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해 5·18민주화운동 의미를 고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

민주평화교류원 시민개방은 지난 2017년 임시개방을 시작으로 올해로 4년째다. 지난해까지 46만 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드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민주인권평화 주제 전시·공연·행사 등 풍성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 공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객 반응형 미디어아트 ‘광장 : 비욘드 더 무브먼트’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기획전은 오는 7월 12일까지 열린다.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미를 ‘분노와 슬픔에서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로 전한다.

문화창조원 복합3, 4관에서는 ‘평화, 연대의 역사’를 조명한 특별 기획전 ‘연대의 홀씨’를 10월 25일까지 개최한다. 20세기 후반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를 연결하는 연대의 역사를 주제로 영상과 설치작품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극장 1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과정을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형상화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오는 18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옛 전남도청에 얽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낸 ‘시간을 칠하는 사람’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ACC 미디어 월을 통해선 오는 30일까지 5·18 관련 민주·인권·평화의 의미가 담긴 영상 9편을 송출한다. 2019 ACC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 수상작 3편, 5·18 기념재단이 제공한 ‘광장 민주주의를 꿈꾸다’, ‘아가 밥은 묵었냐’, KBS 광주의‘5·18 40주년 연중캠페인 상무관 편’등을 상영해 5·18 민주화운동정신을 시민들에게 확산한다.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특별 영상전 ‘5‧18 영화주간’도 개최한다. 이번 영화주간에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자료를 공개하고, 감독무대 인사, 미디어월 전시·퍼포먼스 등, 5‧18 민주화운동기록관과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등과 손잡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ACC는 ‘2020 ACC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 접수도 오는 6월 5일까지 연장한다.‘5월,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웹툰과 포스터 두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웹툰은 민주·인권·평화와 관련된 국내외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고등학생 이상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포스터는 평화를 표현하는 자유 주제로 초·중학생이거나 이들과 나이가 같으면 지원할 수 있다. 두 분야 모두 국적에 관계없이 개인 혹은 3인 이내 팀을 구성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80년 당시 광주의 지도를 대형 퍼즐로 완성하며 5·18의 현장과 이야기를 알아가는 ‘오월스토리퍼즐’를 초·중·고교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계기로 오월 광주정신을 더욱 확산시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면서“민주 성지인 옛 전남도청을 개방하고 민주·인권·평화 관련 전시, 공연, 교육,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옛 전남도청 시민개방과 연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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