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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영업익 98% ‘뚝’···GS칼텍스 휘청이자 지주사도 비틀

GS, 영업익 98% ‘뚝’···GS칼텍스 휘청이자 지주사도 비틀

등록 2020.05.11 17:09

수정 2020.05.11 17:13

이세정

  기자

1분기 영업익 95억, 순이익 적자전환핵심 계열사 GS칼텍스, 코로나19에 손실만 1조대GS리테일, 호실적 유일···영업익 315% 이상 성장

사진=GS 제공사진=GS 제공

GS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GS칼텍스가 휘청이자 그룹 전체로까지 불통이 튄 셈이다.

11일 그룹 지주사인 G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961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98.1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 GS칼텍스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여파다. GS칼텍스는 지난 1분기에 매출 7조715억원, 영업적자 1조31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마이너스 정제마진 등 정유 업황 부진이 전체 실적을 깎아먹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로 통상 배럴당 4~5달러선을 유지해야 수익이 난다. 하지만 올 초 배럴당 1달러를 크게 밑돌던 정제마진은 3월 마이너스에 빠졌다.

GS칼텍스 총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은 매출 5조5093억원, 영업손실 1조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1조1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 84.1% 위축된 1조2444억원, 202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윤활유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61.8% 성장한 672억원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계열사 대부분은 줄타격을 입었다. 에너지·화학부문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는 매출 5793억원, 영업적자 2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4252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석탄화력 발전사인 GS EPS는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3%, 36.5%, 37.9% 축소된 수치지만 간신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친환경 발전업체 GS E&R은 매출 4160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3%, 29.1%씩 줄었고 순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GS글로벌은 종합상사로, 나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6.8% 줄어든 8682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7% 감소한 83억원으로 파악됐다.

GS홈쇼핑은 외형이 성장했지만, 수익성을 다지진 못했다. 매출은 8.5% 증가한 308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314억원으로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17.2% 위축된 270억원에 그쳤다.

GS리테일은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419억원, 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31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94억원으로 370.8% 급증했다.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은 51.3% 늘어난 406억원을 기록했고, 수퍼 부문과 기타 부문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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