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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등록 :
2020-05-10 15:13

이태원 클럽發 확진자 일파만파…현재까지 54명

수도권 넘어 부산·제주도에서도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앞.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한 지 나흘 만에 50명을 넘어선 것.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하거나 거주한 서울, 경기뿐 아니라 충북, 부산, 제주도 등 전국에서 확진자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66번 환자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정오까지 총 54명이다. 용인 66번 환자가 확진된 이후 나흘만이다.

용인 66번 환자는 황금연휴였던 이달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태원 클럽 5곳(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과 주점을 방문했다.

이후 클럽을 함께 방문했던 친구 1명이 7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일에는 ‘회사 접촉자’로 분류된 직장동료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인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대에 클럽과 주점에 머물렀던 사람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8일에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날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경기 성남시의료원 소속 간호사가 확진됐다. 간호사의 형과 어머니도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은 전 직원 52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추가될 수 있다.

군인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클럽 동선이 겹치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부사관에 이어 육군본부 직할의 육군중앙보충대대 소속 군인(장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제주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9일에는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뉴스를 접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제주도에서는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에 머물렀다.

방역당국은 클럽 집단감염 관련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황금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 전날인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람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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