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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1R 인천전

[안상영의 축구미리보기]대구FC 1R 인천전

등록 2020.05.08 11:22

강정영

  기자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대구FC 전사들이 기지개를 켠다. 감독 교체 후 3개월 동안 담금질된 전력이 궁금하다. 전지훈련 도중 급하게 귀국한 선수단의 황당함이 봄 훈련으로 진정되었을 것이다.

기약 없던 기다림도 있었다. 경기에 목마른 검투사들의 무대가 마련되었다. 5월 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 1 서막이 펼쳐진다. 관중들의 환호는 기대할 수 없다. 선수들은 경기 자체로 행복할 것이다.

상대는 지난 시즌 스프릿 경기에서만 승점 8점을 챙기며 승점 1점 차이로 잔류에 턱걸이했다. 언필칭 생존왕이다. 공교롭게도 도시 간의 자존심과 초보 감독의 자존심이 동시에 걸린 한 판이 되었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의 고심 흔적이 느껴진다.

인천은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의 추천으로 안산 그리너스 임완섭 감독을 선임했다. K2 무대에서는 실력을 증명했다. K1무대는 데뷔전이다.

인천의 고질병은 시즌 초반 부진이다. 신임 감독의 패기로 홈에서 화력을 집중시킬 것이 예상된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팀의 중심이 되기 위해 쏟아낼 열정은 무시 못할 변수다. 위력적인 무고사 발끝은 당연히 경계대상이다.

김준엽과 강윤구는 지난 시즌 대구에서 23경기와 15경기를 뛰고 올 시즌 인천으로 이적했다. 선발 출전 여부가 궁금하다. 친정팀을 상대로 펼칠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구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홍정운과 츠바사가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난 자리 조현우의 공백이 관건이다. 패기 넘치는 최영은이 제2의 조현우가 되기 위해 보여줄 파이팅이 기대된다.

정태욱, 김우석, 김동진, 황순민, 김선민, 정승원, 에드가, 세징야, 김대원은 팀의 박힌 돌이다. 누가 개막전 선발진에 합류할지도 의문이다. 데얀, 김재우, 이진현, 윤종태, 황태현 등 기대를 받고 입단한 이적생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기존 선수들과 전입 선수들 간에 벌어질 주전 다툼은 역대 최고의 볼거리로 손색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보일 개막전 베스트 11은 포커판의 히든카드보다 더 궁금하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선보일 전술도 기대된다. 대구 팬들은 지난 시즌 빠른 공격에 길들여졌다. 팬들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난 시즌 인천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흘러간 물이다. 지친 대구 축구팬들께 전해올 인천발 승전보는 지역의 코로나 항체 생성을 촉진할 것이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착한 건물을 짓는 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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