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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문화기관 단계별 운영 재개 外

[경기문화재단] 소속 문화기관 단계별 운영 재개 外

등록 2020.05.08 09:35

안성렬

  기자

경기문화재단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돌입에 따라 지난 2월 25일부터 추진했던 경기문화재단 소속 문화기관들의 휴관 조치를 끝내고 오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관람예약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감역 취약대상인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좀더 세심한 준비를 거처 한 주 늦은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 전시실 리뉴얼 등으로 휴관 중인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별도의 계획에 따라 운영된다. 경기상상캠퍼스와 경기창작센터,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 역시 오는 12일부터 대관 등 일부 이용을 재개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방문하지 않기 ▲ 홈페이지에서 전시관람 예약하기(기관별 시간당 관람 가능 인원이 상이하므로 예약 필수) ▲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 입장 시 증상 여부 확인 및 추적을 위한 개인 정보 동의 등 방역 협조 ▲ 전시 관람, 이동할 때나 줄을 설 때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일상 방역 준수 등 관람자를 위한 방문 지침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운영 재개에 따른 기관자체 방역도 더욱 철저히 추진된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오는 12일부터 ‘동시대미술의 현장-우리와 당신들’전과 ‘상설교육전시-그림, 그리다’전을 만나볼 수 있다. 당분간 전시해설은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기획전은 12일부터 전시 현장에서 스마트폰 앱 ‘보이스아이’(Voice eye)를 통해 다국어 및 음성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설교육전시는 11일부터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던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전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실학의 탄생과 전개, 과학적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를 전곡선사박물관은 한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을 소개하는 기획전 ‘전곡리 윗마을 사람들’과 고대 인류의 여정을 담은 상설전시를 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소속 기관별로 단위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전시실 내에도 면적당 적정 관람 인원이 유지되도록 안내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람이 재개돼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 행사는 도민의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지속적으로 중단하며 개인 관람만 가능하다”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반드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관람예약을 사전에 꼭 시행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지역학 잡지 ‘경기학광장’ 2020년 봄호(4호) 발간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계간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는 작년에 창간한 계간지 ‘경기학광장’ 봄호(4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모두 21편의 경기학 관련 글이 수록돼 있다. 크게 나눠 마을과 동네 4편, 경기도 사람 5편, 여행지 1편, 맛집 1편, 꽃과 나무 1편, 지역사 4편, 고고소식 1편, 책 소개 1편, 논고 1편 등이다.

‘Village & history’에서는 ‘전통마을’로서 안동김씨 권세의 온상이었던 남양주시 2개의 석실마을을 소개했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세도가문이었던 안동김씨의 위세가 스며있는 마을의 면모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을재생’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의 모습을 ‘이색지대’에서는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People & life’에서는 고양 토박이 이영극 선생의 삶을 다뤘고 수원 김영회 선생으로부터 수원의 옛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천년을 이어갈 명품을 남겨야 한다는 도자기 장인 한상구 선생(여주)의 삶과 그의 꿈을 들어보고 윤소라 선생(광명)의 성우 인생을 함께 걸어볼 수 있다.

‘Trip & Healing’에서는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와 갯벌 체험의 해양도시 시흥시를 여행했다. 또한 경기옛길 영남길 중 용인시 원삼면 잿말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할미꽃, 풀또기, 소래풀, 이스라지, 진달래가 우리 안에 숨어있던 정서를 자극한다.

이밖에도 ‘Information & news’에서는 개성 한영서원의 애국창가집 사건과 3·1운동, 조선6대로와 경기옛길, 우암 송시열과 대로사(大老司) 탐방, ‘Column & study’에서는 경기학칼럼(지역연구의 즐거움과 괴로움), 고문서(안산시 부곡 진주유씨 문서), 고고소식(행주산성), 논고(조선 경기도의 행정변천) 등의 내용들이 수록돼 있다.

집필자는 강단학자, 지역 저널리스트, 지역학 애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강단학자는 대학의 시간강사·연구교수들이 대부분이고 지역 저널리스트는 시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인터넷기자·시민기자와 전직 경기도 메이지 신문의 문화부 기자 출신이 절대 다수이다.

경기학 애호가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가지고 투고해 주신 분들이다. 이런 집필자 구성은 다양·다채로운 주제와 함께 ‘경기학광장’의 성격과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경기학광장 봄호는 기존의 1~4호와 마찬가지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내 안내문이나 원문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 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구독을 원하시면 담당자에게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다음 호부터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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