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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20-05-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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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코로나19에도 1Q ‘호실적’…언택트서 금맥 찾는다

대형 광고 니즈 감소에도 커머스·콘텐츠 등 성장
카카오, 카톡 기반 광고 ‘톡보드’로 영업익 2배↑
언택트 문화 확산 속 커머스·B2B 시장 공략 ‘박차’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7.4%, 카카오는 218.9% 폭증했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다. 기반 사업인 광고분야에서 마케팅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쇼핑, 콘텐츠 등이 성장했다.

양사는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화된 원격근무, 쇼핑, 콘텐츠 등 비대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두 호실적을 올렸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기업 광고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스토어 등 쇼핑 분야에서 오히려 성공한데 따른 결과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마케팅 수요 감소 측면은 위기지만 비대면 측면은 다양한 기회요인”이라며 “온라인 니즈가 증가하면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6%, 스마트스토어 구매자수는 2월 900만에서 3월 1000만명으로 큰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1분기 연결 매출은 8683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18.9% 급증했다.

카카오 역시 광고 수요 둔화가 있었지만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상품인 ‘톡보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2월까지 광고 니즈 감소로 톡보드의 매출 둔화가 이어졌지만 3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의 1~2월 일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코로나19 영향에 지난해 12월 대비 감소했지만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분기 전체 톡보드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이며 2분기에는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커머스, B2B 솔루션 등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브랜드 업체들이 자사 상품을 알릴 수 있는 ‘브랜드스토어’를 오픈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브랜드스토어는 1분기 30개가 오픈됐고 올해 200여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생필품, 가구 등의 상이한 배송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물류업체와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비대면 문화 확산 속 커머스 사업 공략에 적극적이다. 단 기존 e커머스 사업자들과의 직접적인 출혈 경쟁 보단 카카오톡 기반의 연계형 커머스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톡스토어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구매자수는 3배, 결제건수는 7배 늘었다”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기대감에 기존 e커머스 업체가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카카오는 카카오톡과의 유기적 결합으로 직접경쟁 구도를 벗어나 특화 서비스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원격근무 등 B2B 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무환경도 변화하고 있으며 B2B 솔루션으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협업툴인 라인웍스는 스마트스토어와 협업을 통해 무상지원 중인데 3월 고객수가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B2B 솔루션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하반기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원격근무 등 유연한 업무환경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하반기 정식 출시할 것이다. 카카오워크가 보편적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때 새로운 사업기회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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