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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20-05-07 11:33

[컨콜]카카오, 코로나19에도 사상최대 실적…톡보드로 성장 지속(종합)

1Q 연결 매출 8683억, 영업익 882억원…분기 최대
코로나19 여파에도 카톡 광고 ‘톡보드’ 고공 행진
언택트 확산에 커머스 매출↑, 콘텐츠부문도 ‘선방’
메시징 수요도 증가, 카톡 기반 매출 연 1조 낙관
B2B 솔루션 공략 본격화, 하반기 ‘카카오워크’ 출시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기반 광고 ‘톡보드’를 필두로 한 플랫폼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등 웹툰 플랫폼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신규 사업 역시 수익화에 나서며 영업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톡보드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올해 톡비즈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 등이 주목을 받는 상황 속 업무 솔루션 ‘카카오워크’를 하반기에 출시, 언택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683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218.9%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4418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 중 카카오톡 기반의 매출인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224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상품 톡보드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여파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도 오히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의 1~2월 일평균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코로나19 영향에 지난해 12월 대비 감소했지만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 1분기 톡보드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2분기에는 더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 니즈가 증가하면서 톡비즈 내 커머스 사업 역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톡비즈 중 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커머스 활용범위가 교환 뿐 아니라 배송으로 확대됐다”면서 “톡딜의 인기에 힘입어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구매자수는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카카오톡 이용시간과 수발신량, 페이스톡, 보이스톡 등의 사용시간도 높아졌다. B2B 기반 비즈 메시지 사업 역시 성장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한 2월 말에는 카카오톡 이용시간이 주간 최대를 경신했으며 수발신량도 확대됐다”면서 “보이스톡과 페이스톡의 사용량도 증가했으며 그 중 그룹콜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림톡, 상담톡 등의 수요도 디지털 전환과 결합되면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톡보드와 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톡비즈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대표는 “톡비즈의 연간 1조원 매출 달성은 충분히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426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97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재팬의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를 필두로 한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 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역시 흑자를 달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면서 “픽코마 내 웹툰의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25% 성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신규사업의 수익성 강화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신규사업 영업손실액은 223억원으로 전년대비 299억원 감소했다.

배재현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한 카카오재팬을 필두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의 수익화를 통해 영업손실 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격근무 등의 유연한 업무환경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 기업용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하반기 카카오워크를 출시,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도 내놨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원격근무 등 유연한 업무환경이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하반기 정식 출시할 것이다. 카카오워크가 보편적 기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때 새로운 사업기회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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