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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방류 36개 업체 적발···기준치 1천배 넘는 중금속폐수 버려 外

[경기도]무단 방류 36개 업체 적발···기준치 1천배 넘는 중금속폐수 버려 外

등록 2020.05.06 10:26

안성렬

  기자

중금속검사키트중금속검사키트

발암물질 중 하나인 6가 크롬 함유량이 기준치의 1천 배를 넘는 폐수를 수년간 지하 비밀배출구를 통해 하천으로 버린 업체 등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2주간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주변 금속가공업체 100여 곳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물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3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에서 새로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를 활용해 3개 조 총 10명이 시흥천, 신길천 내 우수토구를 시작으로 도로 맨홀을 거쳐 사업장 내 맨홀까지 폐수 시료를 검사하고 이를 토대로 CCTV를 확인하는 역추적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금속 검사키트를 활용한 점검은 전국 최초다.

조사결과 ▲무허가(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10곳 ▲폐수무단유출 7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15곳 ▲기타 4곳 등 총 36곳의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위반사례를 보면 안산 성곡동 소재 A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크롬이 기준치의 1천 배가 넘게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한 비밀 배출구를 통해 우수관으로 유출했다. 케이블업체 B사는 구리가 함유된 강산성 폐수를 폐수처리과정 중간에서 우수관으로 빼낼 수 있는 밸브를 설치, 수년간 유출시켰다.

이밖에도 미신고 세척시설을 운영하거나 부적합한 폐수처리장 운영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가 기준치의 41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한 기업도 적발됐다.

도는 36건의 위반사항에 대해 조업정지(16곳), 사용중지(10곳), 개선명령(6곳), 경고(2곳) 등의 처분을 내리고 공공수역 폐수유출 등 16건(14건 병과)의 중대 위반사항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도는 폐수 배출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한 7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업정지뿐만 아니라 13여억 원의 초과배출부과금도 별도로 부과할 계획이다.

강중호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하천에서 사업장으로 이어지는 수질오염원 역추적 방식 활용과 하수관 조사 CCTV 장비, 새롭게 개발한 중금속 검사키트까지 동원해 오염원에 대한 정밀한 추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특별점검과 점검방식 다양화를 통한 단속 강화로 사각지대를 줄이고 불법 행위자는 끝까지 찾아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우수 환경장비와 제품, 기술을 한 눈에...‘2020 경기환경산업전’ 열려

사진=경기도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020 경기환경산업전’을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경기환경산업전’은 대기·물·에너지·자원순환 등 환경 전 분야에 걸쳐 300여 개의 우수한 환경 장비와 제품, 기술 등을 소개하고 미래 환경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환경부, 국토교통부, 동반성장위원회 등 8개 기관이 후원한다.

‘2020 경기환경산업전’은 ‘미래를 향한 깨끗한 환경’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경기도 그린뉴딜관’을 운영해 환경 복원의 시대(Age of Resilience), 온실가스 에너지 산업구조에서 탄소제로 시대를 향하는 미래 환경산업의 새로운 추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무역상담회에서는 환경상품 수출 상위 10개 국가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하는 1:1 수출상담회와 국내 수요처 발굴을 위한 환경분야 마케팅 디렉터(MD) 모집을 통해 우수 환경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환경 분야 채용에서는 환경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결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채용상담회도 진행한다.

컨벤션 분야에서는 환경 분야 학술발표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산업의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시·군 및 공공기관 담당자와 환경기업 관계자, 참관객 등 방문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탈 것 체험관과 재활용상품 플리마켓(노천시장) 운영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발표회 ▲신재생에너지 창업과 태양광 연계 체험 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2020 경기환경산업전’에 참가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9월 13일까지 사전 등록한 일반인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6월 30일까지 조기 신청하는 기업에게는 참가비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소재 기업에게는 10%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환경산업전 사무국에 연락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경기환경산업전은 기업과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환경축제의 장으로 진행하려 한다”며 “미래 환경보호를 위한 우수기술 소개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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