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0℃

  • 인천 20℃

  • 백령 16℃

  • 춘천 21℃

  • 강릉 24℃

  • 청주 21℃

  • 수원 20℃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2℃

  • 전주 22℃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21℃

  • 대구 24℃

  • 울산 23℃

  • 창원 24℃

  • 부산 24℃

  • 제주 21℃

광주문화재단, 장애인의 날 맞아 ‘4월 예술날개’ 프로그램 진행

광주문화재단, 장애인의 날 맞아 ‘4월 예술날개’ 프로그램 진행

등록 2020.04.19 10:20

김재홍

  기자

“차별 없는 예술, 영상·책자로 함께 나눠요!”장애예술인 함께하는 공연·창작워크숍 등 다큐 영상 제작·상영

지난 4월 6일 이음갤러리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 모습지난 4월 6일 이음갤러리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 모습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예술날개’ 행사주간을 설정하고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 예술날개’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창작 활성화 및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능동적인 문화예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공연으로 만나는 예술날개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 ▲이야기로 만나는 예술날개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초 예술날개 페스티벌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집합행사는 취소하고 공연 다큐멘터리, 찾아가는 프로그램 영상, 점자 책자 형태로 제작돼 시민들을 찾아온다.

먼저 ‘공연으로 만나는 예술날개’는 지역 장애인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출연한 영상물을 제작 기록, 상영한다. 지역 장애인 단체 및 예술가 6개 팀이 출연해 그들이 그림과 음악, 몸짓을 통해 보여주는 예술세계와 그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름, 빛, 하늘을 주제로 작업하는 양경모 화가(시각장애) ▲지체 장애인과 비장애인 3명으로 구성된 ‘We Song(위송밴드)’ ▲발달·시각장애인 4명으로 구성된 ‘해와달밴드’ ▲시각장애인 재즈 피아니스트 강상수 ▲초등 특수학급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초특급 아이즐(아이들의 즐거운) 합창단’ ▲광주 북구 평생학습 사업을 통해 장애-비장애 단원으로 구성된 ‘극단 단비’ 등이다.

‘극단 단비’ 단원이자 주인공을 맡은 조진선(40)씨는 “꾸준히 연습해서 연극 ‘엄마를 구하라’ 주인공이 될 수 있었어요(웃음). 연극할 때 너무 좋아요. 가슴을 적시는 단비처럼 누구에게나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어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공연으로 만나는 예술날개’는 약 50분 분량의 다큐 영상물로 제작되어 장애인의 날을 전후한 ‘4월, 예술날개’ 행사주간에 광주CMB를 통해 집중 방송된다.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는 장애 혹은 비장애 예술인들이 진행하는 장애 인식 개선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이음갤러리, 틔움복지재단 등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공간에 장애인, 비장애인 등 소수 관객을 초청해 ‘감각으로 소통하기-몸의 대화’, ‘배리어프리 낭독극-무지개 넘어’, ‘배리어프리 전시-예술가의 도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시각 장애인 강상수 재즈 피아니스트가 진행한 ‘몸의 대화’는 그의 음악 이야기와 함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무용가 4명이 관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빵·제과 직업재활센터 틔움복지재단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작워크숍’에서는 김옥진 마음놀이터 대표가 강사로 나서,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머그컵에 직접 그려보고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행사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 4회 프로그램은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5월 중 광주문화재단 유튜브 ‘문화마실TV 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로 만나는 예술날개’는 광주 및 타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현황자료와 인터뷰, 찾아가는 창작워크숍 예술날개 현장 등을 글로 풀어 100쪽 내외의 책자(점자 포함)로 제작한다. ▲최영묵(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 대표) ‘장애인들에게 춤출 권리를’ ▲박관우(나사박) 작가의 작업 이야기 ▲김용목(극단 그래도 대표) ‘나와 다름을 나 다움으로’ ▲이승주(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매니저) ‘잠실창작스튜디오 운영현황을 중심으로’ ▲주윤정(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장애예술창작 활동과 지역사회의 역할’ 등이 주요 내용이다.

광주문화재단은 ‘4월, 예술날개’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총괄감독 신희흥(태이움직임연구소 대표)을 비롯해 이순학(사회적기업 잇다 대표), 양정인(아트컬처 너랑나랑 대표), 김주완(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이사)과 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김윤기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고민의 시간을 거친 ‘4월, 예술날개’ 프로그램이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여러분을 만나게 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에서 창작의 주체이자 향유자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은 지난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실시한 공모에서 광주문화재단의 ‘예술날개 프로젝트(국비 2억 5천만원)’를 비롯해 부산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대구문화재단 등 총 4곳이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2019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은 올해 4월까지 진행되며 ▲장애-비장애 인식 개선 ‘4월, 예술날개’를 비롯해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및 장애예술인 실태조사 ▲장애인 문화예술 네트워크 운영 ▲장애인 문화예술공간 ‘이음갤러리’ 운영 등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저변 확대 및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