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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주담대 막혔나···㈜한진 지분 팔아 107억 마련

㈜한진 지분 2%가량 또 처분
한진칼 주담대 만기 도래, 상환 자금 마련 목적
코로나19로 항공업 악화···대출 연장 거부 관측
추가 매입 가능성 있지만, 주가 90% 급등 부담

KCGI 미디어 회견-‘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KCGI가 ㈜한진 지분을 23만주 가량 처분하며 현금 약 107억원을 확보했다.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연장에 실패하면서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이달 4일과 14일, 16일 3차례에 걸쳐 ㈜한진 주식 23만4923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4만3877~4만6500원으로 총 106억7541만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 지분율은 직전 5.16%에서 3.20%로 1.96%포인트 낮아졌다.

KCGI가 ㈜한진 지분을 처분한 배경을 두고 유동성 흐름이 악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CGI는 이미 지난달 25일 ㈜한진 보유 지분 5% 가량(60만주)를 매각해 152억원을 현금화시킨 바 있다. 이 자금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진칼 지분 확대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KCGI는 오는 20일 유화증권에서 한진칼 지분 1.17%(69만847주)를 담보로 받은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 주식담보대출 계약은 지난해 7월 체결한 것으로, 당시 약 100억원대 안팎을 빌린 것으로 추산된다.

한진칼 주가는 이날 종가 10만9500원에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 재점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CGI가 주담대를 받은 시기와 비교해도 주가는 2.5배 가까이 뛰었다.

한진칼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증권사가 주담대 연장을 거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항공업황이 급격히 악화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진그룹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책임지는 대한항공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증권사가 한진칼 주담대를 연장해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주담대를 상환하기 위해 ㈜한진 지분을 매도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한진칼 지분 추가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한진칼 주가가 지난달 27일 열린 주주총회 이후 90% 넘게 올라 추가 매입이 쉽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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