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결’ 웃은 우상호·‘판사 대전’ 이긴 이수진…이색대결 민주당 ‘방긋’

우상호, 이성헌과 6번째 맞대결서 승리
‘판사 출신’ 대결서 대표 출신 나경원 제친 이수진
‘패배 아픔’ 겪은 배현진 재도전서 국회 입성 성공

서울 서대문갑에서 여섯 번째 대결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헌정사상 최초의 6번 맞대결이 벌어지는 등 4·15 총선을 달군 이색대결에서 민주당이 방긋 웃었다.

15일 제21대 국회의원 투표 결과 서울 서대문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를 따돌리고 환하게 웃었다. 두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6년 20대 총선까지 모두 5번 맞붙었다. 16대와 18대 선거에서는 이성헌 후보가 승리했고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는 현역 우상호 의원이 당선됐다. 우 의원은 19·20대 총선에서 잇따라 득표율 50%를 넘기며 승리했지만 최근 이 전 의원이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하는 등 젊은 층 표심잡기에 공을 들여 안심할 수 없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승패를 두 번씩 주고받은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지난달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성식 후보가 5번째 대결을 펼친 끝에 유기홍 후보가 웃었다. 앞서 유기홍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김성식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유기홍 후보가 이겼고 20대 총선에선 김성식 후보가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번에 유기홍 후보의 승리로 다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패를 보여준 셈이다. 둘은 나란히 서울대 77학번 동기로 인연도 깊다.

‘판사 출신’ 대결로 압축된 서울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따돌렸다. 정치신인임에도 4선 현역에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동작을을 탈환한 셈이다. 과거 이 후보는 조두순 사건 때 피해 아동 부모가 검찰 수사 방식 때문에 고통받았다며 낸 국가배상 소송에서 “배려없는 수사는 불법”이라며 배상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수사 단계서 성폭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엄격한 보호 기준을 제시하며 인권교육을 받은 전담검사가 성폭력 수사를 맡는 계기가 됐다. 2018년에는 현직 판사 신분으로 사법농단을 폭로했다. 2016~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때 일제 강제징용 재판이 고의 지연된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송파을에서는 ‘문재인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전 MBC 아나운서인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2년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한 결과 배현진 후보가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앞서 최 후보는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배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양향자 전 최고위원과 ‘6선’ 민생당 천정배 의원이 다시 맞붙어 양 후보가 배지를 달았다.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임원까지 오른 인물로 앞서 20대 총선에서 ‘광주의 딸’로 불리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당시 국민의당의 ‘녹색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천 의원에게 승리를 내준 바 있다. 양 후보는 이번 승리로 달라진 광주 서구을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전남 정치 1번으로 통하는 목포에서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민생당 박지원 후보에 도전장을 던져 승리를 따냈다. 김원이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이란 화제의 이력이 있고 박 후보는 자타공인 정치 9단으로 5선을 내다봐 눈길을 끌었다. ‘신구 대결’로 관심을 끄는 가운데 목포 민심은 김원이 후보를 택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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