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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날개 단 리바트···구원투수 윤기철 통했다

온라인 날개 단 리바트···구원투수 윤기철 통했다

등록 2020.04.14 16:56

변상이

  기자

1분기 온라인 매출 전년비 25% 증가···연내 목표액 1500억 가능오프라인 매장 확대 비용 출혈 불가피···수익 개선은 지켜봐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몇 년째 수익 부진에 시달렸던 현대리바트가 온라인 매출 상승기류에 올라섰다. 리바트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윤기철 신임 대표의 온라인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수익 개선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그간 리바트가 시도해 온 온라인사업 성장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제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B2C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온라인사업 강화를 꼽았다.

현대리바트 측은 “현재 온라인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정도로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의 온라인 대체 확대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년간 현대리바트의 수익은 지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018년)대비 50.9% 쪼그라들었다. 전체 매출 역시 1조2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대리바트를 이끌게 된 윤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체질 개선의 단초를 마련한 만큼 향후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으로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온라인 사업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연내 목표 매출만 1500억원으로 설정했다.

그 일환으로 중소형 사무용 가구의 판매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해 온라인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무용가구 매출 증가에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리바트몰을 비롯해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키즈, 웨스트엘름의 등 모두 5개의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윤 대표는 올해 1월 말 선보인 중소형 사무용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의 전용 온라인쇼핑몰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바트 하움 온라인몰에서는 책상, 수납장, 라운지, 소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500여 가지 상품을 똑같이 판매한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기존 웹바탕의 온라인몰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최적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했다. 향후 리바트몰의 추가 리뉴얼과 온라인 서비스센터 도입 등으로 온라인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와 협업한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의 온라인 판매도 검토 중이다. 리바트 하움은 중소형 사무실 가구 수요를 겨냥해 나온 저가 브랜드라는 강점을 내세워 온라인몰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온라인사업 부문에서만 한 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온라인 수요를 감당할 물류배송 인프라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다. 현대리바트는 1395억원을 투자한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물류센터 부문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윤 대표가 올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만큼 당장의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리바트스타일샵’, ‘리바트키친플러스’ 등 신규 매장을 50여 개 오픈할 계획이다. 또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어 연구 인력과 매장 인건비 등 비용 출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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