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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韓, 5월부터 경제활동 정상화···코로나19 이후 변화 대비해야”

하나금융硏 “韓, 5월부터 경제활동 정상화···코로나19 이후 변화 대비해야”

등록 2020.04.13 19:04

차재서

  기자

사진=하나은행 제공사진=하나은행 제공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다면 5월부터는 경제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내수 비중 높은 유통업부터 회복=연구소는 국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일 경우 정부의 소비진작책과 억압수요 회복 등으로 내수비중이 높은 유통 등 서비스업의 회복이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홈코노미(집에서 소비활동을 온라인으로 해결)와 ‘언택트 소비’가 새로운 구매 패턴으로 정착되고, 교육산업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에듀테크 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와 조선업 등 제조업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완성차 생산차질과 선박 발주 심리 위축 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철강산업에도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에 수급 악화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항공·숙박 정상화는 4분기 이후=연구소는 항공업과 관광·숙박업의 회복이 4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심화로 글로벌 이동제한이 장기화된 탓이다.

또 국내 항공업계의 경우 정부지원 확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부 등이 변수지만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저비용항공사(LCC) 대형화 등 구조재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정유·화학업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전 세계적으로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야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해당 부문은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둔화에 OPEC+의 증산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주요 제품의 마진이 손익 분기점 이하로 내려간 상태다.

안혜영 연구위원은 “정유업의 경우 화학업에 비해 재무 안정성이 허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 변화 불가피=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망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주요국 공장의 연쇄적 셧다운으로 부품공급 중단, 생산차질이 빈번해짐에 따라 공급선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할 유인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통망도 인적·물적 이동 제한의 장기화로 인해 물동량 감소로 재무구조가 튼튼한 대형업체 위주의 사업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준 산업분석팀장은 “적시공급(JIT) 시스템에 대한 재고와 공급선 다변화 등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면서 “항공산업의 경우 저비용항공(LCC)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악화 및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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