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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K콘텐츠’ 파워로 파죽지세 성장

네이버웹툰, ‘K콘텐츠’ 파워로 파죽지세 성장

등록 2020.04.13 14:12

이어진

  기자

지난해 연결 매출 1210억원, 전년比 2배 이상↑영업손실폭도 절반 이하↓ 수익성 강화도 ‘성공’애니메이션 등 2차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 ‘확대’

사진=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신의탑 포스터. 네이버웹툰 제공.사진=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웹툰 신의탑 포스터.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콘텐츠를 무기로 파죽지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만 2018년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마케팅비 출혈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폭도 줄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6000만 이상의 월간이용자수(MAU)를 기반 유료화 모델 도입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네이버웹툰은 유럽과 남미시장 진출에 이어 웹툰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10억원, 영업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실적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매출 성장세 및 영업손실폭 축소다. 매출은 지난 2018년(722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손실폭 역시 지난 2018년(541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비 출혈이 지속되는 상황 속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수익성 확대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MAU 6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북미 지역을 필두로 전세계 100여개국 이상에서 앱마켓 만화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하는 등 콘텐츠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료 결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입, 수익화에도 성공했다. 한국 이외에 글로벌 시장 중 지난 2018년 말 북미에서 유료 수익모델을 도입했다. 북미 시장에서 유료 수익화 모델 도입 이후 결제자수는 1년만에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서비스를 런칭했다. 네이버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시 유럽 내 다른 국가로 빠른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국가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은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사업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 ‘신의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미국 등 3개국에서 방영했다. ‘신의탑’은 전세계 누적 조회수 45억건을 돌파한 네이버웹툰의 간판 웹툰 중 하나다.

‘신의탑’ 애니메이션은 공개 직후부터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내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시즌4’와 비교해 점수차는 2배 이상이다.

네이버웹툰은 ‘신의탑’ 외에도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등 유명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시작으로 해외 웹툰 지적재산권의 영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원천 콘텐츠로서도 세계적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작품들을 포함해 한국의 웹툰이 해외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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