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4-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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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ODM 확대로 ‘훨훨’

2월 출시한 LG Q51 판매량 호조…전작 대비 두배
올해 ODM 물량 절반 이상으로 늘려 실적 개선 박차
5G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 확대…지역별 투트랙 전략

LG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를 위해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Q51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실속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 물량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2월 출시한 LG Q51은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해 출시한 Q70이나 Q9보다 두 배 정도 많이 팔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 Q51은 30만원 초반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프리미엄급 스테레오 스피커,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전후면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를 위해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손잡고 Q51 리뷰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0%를 넘어선 ODM 물량의 경우 올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 연간 3000만대에서 40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 중국 청도, 브라질 따우바떼, 인도 푸네 등 LG전자가 자체 가동 중인 생산공장에서는 주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제품은 제조업자 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도 유명한 ‘FIH모바일(FIH Mobile)’, 세계 1위 ODM 업체 ‘윙테크(Wingtech)’ 등을 포함해 ‘아리마(Arima)’, ‘윈드(Wind)’ 등 중화권 ODM 업체들과 주로 협력하고 있다.

ODM 방식을 활용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시장을 분석하고 필요 수량만큼을 발주, 생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ODM 업체 입장에서도 여러 제조업체에서 발주한 수량을 모아 부품을 계약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 구조다.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실속형 스마트폰 LG Q51과 연초 공개한 2020년형 K시리즈 3종, 인도 시장에 공개한 보급형 W10 알파도 ODM 업체와 협업한 제품이다.

한편 LG전자는 글로벌 5G 리더십 구축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따라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우선 북미 및 유럽 지역과 일본 등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략시장에는 듀얼 스크린을 탑재한 LG V60 ThinQ와 같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LG전자는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시장은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경쟁이 치열하고 이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과 같이 5G 시장이 성숙 단계로 진입한 시장은 고객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 5G에 최적화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춘 매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실속형 스마트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국내 통신사들의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비싼 프리미엄폰보다는 실속형 제품이 판매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LG Q51외에도 상반기 ‘매스(대중적인) 프리미엄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V60 ThinQ처럼 듀얼 스크린을 포함하고 있지만 가격은 더 낮춘 제품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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