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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세계경기 침체단계 진입···글로벌 공급충격+소비절벽”

현대경제연구원 “세계경기 침체단계 진입···글로벌 공급충격+소비절벽”

등록 2020.04.05 13:16

장가람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침체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 코로나19에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된 지표인 3월 IHS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각각 48.5, 39.1로 한 달 전보다 2.2포인트, 1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최근 실업보험 신청자 수가 급증하는 등 고용시장 불안 우려도 커졌다.

유로존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경우 경기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31.4로 1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소비 부진에 더해 디플레이션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중국 도시 부문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다. 전체 소매판매도 17.6% 줄었다. 국제유가도 하락해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하락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일본은 소비심리가 미국, 중국보다는 덜 나빠졌다.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9월 35.6포인트를 나타냈다가 올해 2월 38.4포인트로 소폭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와 베트남 역시 내수 부진에 성장세가 꺽였다. 베트남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글로벌 공급 충격과 소비절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나타났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신흥국 자본유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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