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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불통’, 고가요금제 한정···진짜 5G도 ‘아직’

[5G 1년 ②]실내 ‘불통’, 고가요금제 한정···진짜 5G도 ‘아직’

등록 2020.04.02 15:45

이어진

  기자

85개시 구축했다지만 5G 인빌딩 확대는 ‘아직’비싼 요금제 치중 비판, “보편요금제 도입해야”초저지연‧고속 특성 '진짜 5G' 상용화도 ‘먼산’

사진=KT 제공.사진=KT 제공.

이동통신3사가 5G를 상용화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 등 갈길이 멀다. 고가요금제에 치중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초저지연, 초고속의 ‘진짜 5G’라 불리는 단독모드(Stand Alone, SA), 28Ghz 주파수 서비스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5G 상용화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인빌딩 등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그간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광역시 및 85개 시군 지역 등으로 5G 네트워크를 확대했지만 빌딩 내, 지하철 등지에서는 5G가 아닌 LTE가 터지는 지역이 태반이다. 직진성이 높고 도달거리가 짧은 5G 주파수 특성 상 실내, 지하철 등에서는 5G를 이용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10만개를 넘어섰지만 인빌딩 서비스 지역 확대는 지지부진이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1000개 이상의 건물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각 사별 최대 500여개 수준에 그친다. 지하철 등의 공공시설 5G 인프라 확대도 아직이다.

업계에서는 LTE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국 및 인빌딩 커버리지가 확대되기 위해선 2~3년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요금제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4월 상용화한 5G는 LTE 대비 1~2만원 가량 비싼 요금제로 구성됐다. 최저 요금제는 5만원대다. 5G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7~8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써야만한다. 시민단체들은 출시 초기부터 5G 요금제가 고가라고 지속 비판해왔다.

참여연대는 최근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 문제점과 해결방안 A부터 Z까지’ 제하 리포트를 통해 “5G 요금제는 지나치게 고가요금제 중심으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저가요금제 이용자들은 아예 가입자체가 불가능하고 중가 요금제 이용자들을 부당하게 차별하고 있다”면서 5G에 보편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짜 5G 서비스라고 불리는 SA와 28Ghz 주파수 활용 5G 서비스도 아직이다.

지난해 상용화한 5G는 논스탠드 얼론(NSA) 방식이다. LTE 장비와 5G 장비를 혼용해 활용하는 형태다. SA는 5G 장비만을 활용하는 데이터 통신이다. 5G SA는 5G 장비만을 활용해 지연속도 감소와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5G SA 상용화 이후 지연속도 강점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초고속 데이터 통신도 아직이다. 이동통신은 많은 주파수를 활용하면 할수록 데이터 전송속도가 증가한다. 지난해 상용화한 5G는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3사별 80~100Mhz 대역폭을 활용하고 있다. 주파수 대역폭만으로 비교하면 LTE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2018년 경매를 통해 28Ghz 주파수 대역 각각 800Mhz씩의 광대역폭을 할당받았다. 현 상용화된 5G 주파수 대비 최대 10배 차이다. 업계에서는 초고속, 초저지연 등의 진짜 5G 특성과 융합된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해서는 SA와 28Ghz 주파수 활용을 필수로 꼽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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