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매출 0%대 증가 영업익·당기순익 37%, 52% 감소 SK하이닉스 87%↓·72곳 적자전환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83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6조4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0.4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조285억원, 52조4420억원으로 각각 37.04%, 52.82%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5.09%, 2.61%로 전년 대비 3.03%포인트, 2.95%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583개사 중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한 기업은 306개사에 달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76.57%), 전기전자(-60.41%), 비금속광물(-41.35%), 운수창고업(-33.62%), 종이목재(-29.66%), 화학(-28.30%), 철강금속(-27.90%), 통신업(-8.02%), 건설업(-6.72%), 서비스업 (-6.38%) 등 11개 업종이다.
상위 20개사 중 12곳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7조7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4% 감소했다.
SK(3조9498억원), 포스코(3조8688억원), SK하이닉스(2조7127억원), LG전자(2조4361억원), GS(2조331억원), SK이노베이션(1조2692억원), 케이티(1조1510억원), 한화(1조1257억원), SK텔레콤(1조1099억원), 롯데케미칼(1조1072억원), LG(1조240억원) 등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하이닉스(-86.99%)다. 이어 삼성전자(-52.84%), LG(-43.77%), 롯데케미칼(-43.11%), SK이노베이션(-39.65%), 한화(-37.67%), 포스코(-30.20%) 등의 순이다.
상위 20개사 중 8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위에 오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조6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5% 증가했다. 이어 현대모비스(2조3592억원·16.51%), 기아자동차(2조96억원·73.63%), CJ(1조5091억원·13.26%), 케이티앤지(1조3820억원·10.11%), 한국가스공사(1조3345억원·4.52%), LG생활건강(1조1764억원·13.20%), 대림산업(1조1301억원·3369%) 등이다.
지난해 적자 전환 기업은 72곳이다. 적자를 지속하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167곳에 달한다. 흑자기업은 총 416곳이며, 이 중 흑자 전환한 곳은 49곳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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