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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으로 제부도 아트파크 운영 이관 外

[경기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으로 제부도 아트파크 운영 이관 外

등록 2020.04.01 17:33

안성렬

  기자

제부도아트파크제부도아트파크

경기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거점인 제부도 아트파크가 지난 4년간의 조성 및 시범운영을 끝내고 화성시문화재단으로 이관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16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제부도 문화예술섬 사업을 시작해 ▲제부도 아트파크 조성 및 운영 ▲해안 산책로 공공디자인 ▲제부도 워터워크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제부도의 노후화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정비하고 지역정보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수려한 공공 시설물들을 설치하는 등 제부도의 경관 회복에 앞장섰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해 건축된 제부도 아트파크는 문화공간이 없던 제부도의 갈증을 해소시키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소가 됐다. 또한 이 공간을 통해 제부도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화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관광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제부도 아트파크는 2017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2018년 IDEA 디자인 어워드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부도 또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관광객의 증가 또한 눈에 띄게 나타나 제부도 아트파크의 건축 이전보다 20% 이상의 관광객 증가 효과를 가져왔고, 자연스레 지역상권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제 제부도 아트파크는 광역문화재단인 경기문화재단의 초기 조성과 안정화라는 단계를 넘어 화성시문화재단으로 지역화되는 단계를 밟게 된다. 제부도라는 하나의 생활권 문화를 지향하며 경기만의 아름다운 섬을 예술로 표현하는 공간으로써 제부도 아트파크는 그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은 기존의 화성, 안산, 시흥 권역뿐만 아니라 김포, 평택으로 지역을 확대해 경기만의 역사문화 자원 발굴과 더불어 경기만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가치를 더하기 위한 예술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1세기 경기도의 발굴성과를 한 눈에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22로 ‘고고학이 발굴한 경기도’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경기문화재연구원 20주년 기념도서로 기획, 발간됐다. 경기문화재단의 기획도서인 만큼 경기도의 관점에서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일부나마 밝히고자 시도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한 유적을 중심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경기도의 유적·유구·유물을 선정해 고고학적·역사적·문화재적 의미를 찾고자 시도했다. 따라서 책 제목처럼 고고학이 발굴한 경기도의 역사, 구체적으로는 경기도의 물질문화사 혹은 생활문화사라 할 수 있다. 또한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고고자료를 소개했기에 ‘고고학으로 본 경기 30만년의 역사’라 할 수 있다.

문헌사만으로는 경기도 역사는 기껏해야 기원전을 소급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이전의 역사는 전적으로 고고학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그런 학문적 요구에 잘 부응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의 시각에서 최근 20년의 발굴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현재까지 제대로 된 ‘경기 고고학개론’이 없는 현실에서 이 책이 이런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대신할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경기 발굴 10년의 발자취’(2009년 발간)를 참고하면 좋겠다.

집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의 전현직 직원 28명이 전공별로 나눠 맡았다. 사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아카이브로 관리하는 있는 것들을 사용했다.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진을 접할 수 있다는 점, 경기도의 유적과 유물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는 점, 경기도 지역의 주요 발굴성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이 책의 가치가 있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분량은 413쪽이며 비매품이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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