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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3040 아빠’ 첨단 상품성에 열광했다

[시승기] 기아차 쏘렌토, ‘3040 아빠’ 첨단 상품성에 열광했다

등록 2020.03.31 08:45

윤경현

  기자

3040 젊은 아빠 사전계약 60% 차지최고출력 202마력, 초반 가속도 만족공기 청정 시스템···음성 인식 차량 제어더 넓고 더 길어져···실내 공간 만족도↑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

초반 가속도는 마치 세단과 같다. 중형 SUV이지만 둔한 움직임은 없다. 고속도로에서 최고 속도에 근접할 정도로 특유의 가속 성능은 놀랄 만하다.

앞·옆 차와의 간격이 조금이라도 근접하면 경고음과 함께 자동으로 차를 제어한다.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어 실내 공기가 오염되었을 때는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창으로 공기의 질을 보여준다.

6년 만에 시장에 내놓은 기아자동차 중형 SUV 4세대 쏘렌토는 최첨단 스마트 SUV로 재탄생했다. 기아차는 쏘렌토의 주 고객으로 30~40 젊은 아빠를 타깃으로 잡았다. 기아차의 전략은 성공했다.

사전계약 2만6000여대 고객 가운데 3040 아빠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60% 비중을 차지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평일에는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아빠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들이 신형 쏘렌토를 선택한 것은 정통 SUV 명가 기아차에 대한 신뢰가 크다. 그동안 기아차는 레토나, 모하비, 쏘렌토, 니로, 스포티지, 셀토스, 스토닉 등 걸쭉한 명차를 시장에 내놓으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쏘렌토를 중심으로 한 기아차 RV는 글로벌 시장에서 1500만대를 돌파하며 30여 년간 ‘명문 RV’ 명맥을 잇고 있다.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 주차장에서 신형 쏘렌토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코스는 도심 주행, 고속주행, 와인딩 주행, 터널 주행 등 다양한 코스로 짜여진 서울마니라 주차장에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헤세의 정원 카페까지 왕복 93㎞ 구간이다. 시승차는 쏘렌토 ‘시그니처’ 트림 풀옵션(6인승) 모델로 판매 가격은 개소세 반영되어 3817만원이다.

신형 쏘렌토의 첫 인상은 최근에 출시한 K5 세단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 모하비를 연상케 한다. 기아차 특유의 페밀리 룩이 접목되어 새로운 쏘렌토의 위상을 정립한 듯하다.

전면부가 강인하다면 측면부는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졌고 후면부는 깔끔하지만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3세대 쏘렌토와 비교하면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10㎜, 휠베이스는 35㎜가 모두 늘어났다. 중형 SUV를 넘어 준대형 SUV로 불릴 정도로 실내 공간 활용이 용이해졌다.

실내 인테리어는 외산 프리미엄급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가죽으로 마감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스티어링 휠까지 전체를 투톤 가죽으로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변속기는 최근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다이얼로 변화를 추구했다. 하지만 기어변속기에 길들여진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어색하게 느껴진다.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

‘10.25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편리하다. 운전 중에도 날씨, 실내 공기 질, 엔터테인먼트 등 차량의 모든 정보를 나타낸다. 개인적으로 6인승 SUV를 좋아한다. 특유의 개방감과 승하차 시 불편함이 덜하며 5인 이상 여행에 적합하다.

신형 쏘렌토에 선보인 스마트스트림 D2.2 디젤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으로 초반 가속도는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 고속, 와인딩 등 다양한 주행 코스에서 만족도를 높였다. 시승하는 동안 다양한 주행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인 13.3㎞/ℓ보다 높은 14~15㎞/ℓ를 기록했다.

그리고 기아차 측에서 공기 정화 시스템에 공을 들였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로 인해 실내가 오염되면 바로 경고와 함께 정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어린아이 및 유아 그리고 노약자 가족이 있다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주행에서 끼어들기를 하는 가운데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작동했다. 운전자 및 옆 그리고 앞차까지 모두 인식하여 안전한 주행을 선사하는 이 시스템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쏘렌토에 적용된 안전 사양이다.

MCB는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사진=뉴스웨이DB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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