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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 조원태 “새 출발···코로나19 극복에 전력”

‘경영권 방어’ 조원태 “새 출발···코로나19 극복에 전력”

등록 2020.03.29 09:55

이세정

  기자

지난 27일 한진칼 정기 주총서 완승항공업 위기 강조···뼈를 깎는 자구노력 약속정부 지원도 호소···“솔선수범해 난국 헤칠 것”

‘경영권 방어’ 조원태 “새 출발···코로나19 극복에 전력” 기사의 사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데 대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29일 담화문을 내고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며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지난 27일 주총을 갖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경영권 위협 세력인 3자 주주연합과 표대결을 벌였다. 조 회장은 출석주주 과반(56.67%)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고, 조 회장 측 추천 후보 전원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3자 연합 측 후보의 이사 선임안은 단 한 건도 가결되지 못했고, 이사 자격 제한 등 정관변경에도 실패했다.

조 회장은 “(이번 주총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됐고, 한진그룹 발전의 또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면서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렵다”면서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 이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며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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