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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연합, 한진칼 안건 통과율 ‘0%’···주주민심 ‘썰렁’

[2020 주총]조현아 연합, 한진칼 안건 통과율 ‘0%’···주주민심 ‘썰렁’

등록 2020.03.27 18:00

수정 2020.03.28 11:14

이세정

  기자

3자 연합이 올린 의안 전부 부결이사 후보 7건·정관 변경 10건 총 17건‘조원태 퇴진’ 목적 이사자격 제한 부결전자투표 도입마저 실패, 주주 공감 못 얻어

조현아 연합, 한진칼 안건 통과율 ‘0%’···주주민심 ‘썰렁’ 기사의 사진

27일 열린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8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의안은 단 한 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한진칼은 당초 이날 오전 9시에 주총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참석 주식수 확정과 의결권 위임 중복 등 확인 절차가 길어졌다.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은 약 3시간 가량 대기한 끝에 오후 12시, 석태수 한진칼 주총 의장의 총회 개최 선언을 들을 수 있었다.

3자 연합이 이번 주총에서 올린 의안은 총 17건이다. 전문경영인(사내이사) 2인과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 총 7인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정관 변경은 10건이다.

하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격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이사 후보 전원의 선임안이 부결됐다.

조 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시도한 이사의 자격 관련 정관 변경도 먹히지 않았다.

3자 연합은 조 회장이 배임·횡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는 점을 이용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이사직을 상실하게 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자 했다. 하지만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84.93%) 중 반대 51.64%로 통과하지 못했다.

가결 가능성이 점처지던 전자투표 도입마저 무산됐다.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3자 연합의 분쟁 명분이 주주들로부터 충분한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칼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 후보 7인의 선임안은 전부 가결됐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의 신규 선임안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사외이사 후보 5인 모두 55% 이상의 찬성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진칼 이사회는 조 회장과 석 사장, 하 부사장 등 사내이사 3인과 주인기·신성환·주순식·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등 사외이사 8명 총 11명으로 운영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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