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터키 공장 ‘가동 중단’···글로벌 공장 도미노 ‘셧다운’

등록 2020.03.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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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체코·슬로바키아 이어 러시아·터키까지러시아 30일부터 5일간 가동 중단터키 공장 가동 중단···재개 시점 미정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오는 30일부터 5일간 잠정 중단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실제 휴무일은 주말 포함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러시아와 터키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미국 앨러배마에서 시작된 ‘셧다운’은 체코, 슬로바키아로 이어지면 도미노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오는 30일부터 5일간 잠정 중단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실제 휴무일은 주말 포함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2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이날부터 터키 이즈미트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 28일부터 4월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체코 노소비체,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첸나이 공장과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슬로바키아 질리나,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거나 멈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공장 가운데 현재 가동 중인 현대차 공장은 한국과 중국뿐이다.

기아차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 공장이 남아 있는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미국 상황에 따라 멕시코 공장의 셧다운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