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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경제단체연합에 코로나19 대응 공동성명 제안

전경련, 세계경제단체연합에 코로나19 대응 공동성명 제안

등록 2020.03.26 06:00

임정혁

  기자

“글로벌 협력 총동원···국제 공조 리드하겠다”기업인 인력이동 관련 국제 절차 조율 등 주문

전경련, 세계경제단체연합에 코로나19 대응 공동성명 제안 기사의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계경제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연내 세계경제 0~1%대 성장 등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공황)으로 세계경제 대공황 현실화가 눈앞에 닥친 가운데 전 세계와 함께 공동의 위기극복을 위해 국제사회를 결집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간 조직체인 세계경제단체연합(GBC)은 전경련이 주도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세계경제단체 공동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2012년 설립된 GBC는 자유로운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16개국이 참여한 경제단체 연합체로 지난해 기준 전체 회원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경련은 동아시아 유일 참여 단체다.

전경련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경제계 간 국제공조와 산업분야 실행 방안 공유를 결의했다”며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전경련은 각국이 방역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입국제한조치를 무역·투자 목적으로 이동하는 기업인에게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기업인 등 인력이동 관련 국제 절차 조율 ▲한시적 세제 혜택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력한 경제활력 제고조치 시행 ▲불필요한 신규 규제 양산 방지 등을 주문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전경련이 제안하고 GBC가 동의한 뒤 합의했으며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에 전달됐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GBC 차원에서 각국의 대응정책 등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전경련은 지난 12일에도 교역 목적의 한국발 기업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철회와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18개 주요 교역대상국 정부에 발송한 바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대미문의 보건 경제위기에 직면해 대내적으로는 우리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치고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계가 위기극복 해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전경련은 GBC를 비롯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총동원해 국제공조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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