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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업무 생산성 ‘강도 높게’ 진행할 것”

[2020 주총]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 “업무 생산성 ‘강도 높게’ 진행할 것”

등록 2020.03.25 15:46

윤경현

  기자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총력친환경 제품 개발···선도적 조선업체 대응신조 발주 위축···다양한 선종 적극적 수주

이성근 대우조선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이성근 대우조선 대표이사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혁신적인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관리 및 기술 분야의 업무 생산성 혁신활동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경영할 수 있는 수준인 최소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조업도를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영향이 끼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생존과 관련하여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재와 기술의 DSME 실현 ▲소통 중심의 신뢰경영 등 4가지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먼저 그는 “올해는 코로나19 및 기업결합 등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세계 최고의 조선사로서 세계시장을 누비는 데 필요한 독립적인 경영체제 구축 및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강구하여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화두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조선업체가 되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이를 위해 미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임직원의 소통을 강조하며 “주주를 비롯하여 당사의 고객, 다양한 세대 및 계층의 임직원, 그리고 노동조합, 협력사 등 수많은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융화하지 않고는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회사의 핵심가치 유지 및 지속 성장도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철저한 윤리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소통과 신뢰가 일상화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시황에 대해 “LNG선,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 시황이 현저히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다”며 “하지만 실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있고 해상 물동량 감소로 LNG선을 비롯한 신조 발주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약 80% 정도 급감했으며 우리회사 또한 이러한 수주절벽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으로 하반기에는 기업결합에 대한 각 국의 심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예측불허한 대내외 환경이지만 저희 대우조선해양은 고객군을 다변화하고 LNG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주력선종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종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쳐 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박두선 대우조선 조선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재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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