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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폭락’ 삼성엔지니어링에 무슨 일이

‘18% 폭락’ 삼성엔지니어링에 무슨 일이

등록 2020.03.18 16:45

허지은

  기자

52주 신저가 기록···8060원으로 ‘털썩’국제유가 하락·아람코 감축 계획 여파

‘18% 폭락’ 삼성엔지니어링에 무슨 일이 기사의 사진

삼성엔지니어링이 국제유가 하락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감축 발표 영향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연초대비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보다 18.3%(1800원) 내린 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97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시작과 동시에 하락세를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다 806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8000원대로 내려앉은 건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 2015년 12월 이후 4년3개월만이다.

이번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크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주 확정 지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의 공기 지연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는 연초(1만9300원) 대비 58.2% 감소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제유가가 30달러 이하로 하락한데다 최근 발표된 사우디 아람코의 캐펙스 감축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도원 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HSBC증권(89만9537주), 메릴린치(76만3273주) 등을 중심으로 외국계 추정 매도 물량은 183만9505주를 기록했다. 기관도 6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나홀로 27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장 연구원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등 타이밍을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우디 아람코의 캐펙스 감축 계획은 부정적이지만 한국 업체가 최근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내수용 가스 업스트림 프로젝트는 큰 지연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 급락 등으로 거시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이날 주가하락은 다소 과도하다”며 “뚜렷한 재무개선과 다변화된 수주 파이프라인, 정상화된 원가율 등을 감안하면 신규수주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빠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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