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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어느덧 10년, 김범수 의장 “사회문제 해결 주체돼야”

카카오톡 어느덧 10년, 김범수 의장 “사회문제 해결 주체돼야”

등록 2020.03.18 14:23

수정 2020.03.18 14:57

이어진

  기자

카톡 출시 10년, 일메시지 110억건···‘국민메신저’게임·커머스·송금 등 연계사업 확장 ‘플랫폼’ 안착김범수 “다음 10년 시즌2,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카카오톡 어느덧 10년, 김범수 의장 “사회문제 해결 주체돼야” 기사의 사진

카카오톡이 18일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김범수 의장이 개발자 4명과 만들어 출시한 메신저 앱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보급기와 맞물려 문자를 대신하는 공짜 메신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어냈고 현재 국민메신저로 자리잡았다. 게임, 커머스, 송금 등 다른 사업으로까지 연계돼 국민들의 일상을 바꿔놨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임직원(크루)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앞으로의 10년을 시즌2로 명명하며 발전하는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하는데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로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0년 3월18일 김범수 의장과 개발자 4명이 모여 출시한 메신저 앱이다. 아이폰용 iOS로 출시됐고 같은해 8월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됐다.

출시 6개월만인 2010년 9월 가입자 100만, 출시 1년만에 가입자 1000만, 출시 3년 3개월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현재 국민 메신저라 불릴 정도로 한국인들 일상에 녹아들었다. 우선 ‘문자해’가 ‘카톡해’로 바뀌었다. 월간 순이용자수는 4400만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는 110억건에 달한다.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기도, 경조사비 등의 송금도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시대다. 음식 배달도 카카오톡 내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가능하며 장보기 서비스까지 연계되는 등 메신저를 넘어 종합 플랫폼으로서 안착했다.

출시 10년 동안 카카오톡은 크고 작은 파고를 겪었다. 데이터를 활용한 무료 음성통화 ‘보이스톡’을 출시했을 당시 트래픽 과부화 논란으로 이동통신사와 갈등을 빚었고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대됐다.

2014년 불거진 감청영장 논란은 카카오톡 출시 10년 내 최대 위기로 꼽힌다.

감청영장을 제시한 검찰에 대화내용을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텔레그램 등 다른 메신저로의 사이버 망명이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 카카오를 이끌던 이석우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감청영장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강수로 대응했다. 현재 카카오는 압수수색 영장에만 서버에 저장된 2~3일치 대화내용만을 제공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없이 크루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축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상 및 글로 대신했다.

김범수 의장은 “10년의 여정동안 많은 것에 도전했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크루 한명, 한명의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올 수 없었던 오늘”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커머스, 콘텐츠, 캐릭터, 모빌리티, 금융, 블록체인, 인공지능, B2B까지 무수히 많은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 길에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불편하고 복잡한 게 당연했던 일상에서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찾아나갔고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김 의장은 향후 10년을 카카오톡 시즌2로 명명하며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은 카카오의 시즌1이라 생각한다. 시즌2를 위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시즌2에는 우리만의 문화, 넥스트 비즈니스의 고민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도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격히 발전하는 기술과 우리만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회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데 크루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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