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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靑 공직기강비서관 사의 표명···“대통령께 부담 없어야”

최강욱 靑 공직기강비서관 사의 표명···“대통령께 부담 없어야”

등록 2020.03.16 16:30

유민주

  기자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연합뉴스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주면서,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 23일 기소됐다.

최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공직기강비서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최 비서관은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는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다.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고,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 비서관은 아울러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자녀의 입시 비리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재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간다”며 “최 비서관은 이에 연루된 자신이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상황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이날이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그가 4·15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 비서관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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