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약약품, 패닉장에서 上···코로나 치료물질 발견

[특징주]일약약품, 패닉장에서 上···코로나 치료물질 발견

등록 2020.03.13 15:06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사태로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일양약품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13일 오후 2시5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일양약품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8950원을 기록 중이다. 일양약품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발 패닉장에서 상승 종목이 대부분 없는 가운데 상한가를 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양약품, 일양약품 우선주, KR모터스, 녹십자셀 등 이 4개 종목이 유일하다.

이날 일양약품 주가가 오른 이유는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약약품은 이날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내 BSL-3 시설 연구팀에 슈펙트와 메르스 신약 후보물질의 코로나19 치료 효능 검증을 의뢰했고, 시험관 내 시험(인비트로) 결과 효능을 확인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시판 중인 신약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약약품 관계자는 “실험결과가 오늘 나와 아직 식약처와 논의한 바가 없다”며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즉 이미 시판받은 약물이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