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주총 돋보기]삼성 계열사 이사선임 일부 ‘부적격’ 왜?

시민단체·해외기관투자자 등 이사회 구성 반대 움직임
전영묵(생명)·사재훈(증권) 2018년 배당사고 책임문제 거론
박대동(화재)는 총선출마·김태한(삼바) ‘검찰 수사’ 중 부적합
전자(최윤호)·SDS(안정태)·전기(유지범)·SDI(전영현) 등 독립성 거론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주요 계열사의 주총 이사 후보(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등은 이달 18일부터 20일께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에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내·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재선임을 놓고 해외연기금 등의 기관투자자 의결권 반대표가 고개를 들 전망이다.

10일 경제개혁연구소 및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경제개혁연대와 플로리다연금, 캐나다국민연금(CPPIB),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 해외연기금은 이달 18~20일께 정기 주총을 잇따라 개최하는 삼성 계열사의 일부 이사선임 안건을 반대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오는 1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같은 날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4곳의 주총을 연다. 19일에는 삼성생명, 20일엔 삼성증권과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고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에 동참하며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총부터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경제개혁연대는 주총소집결의를 공시한 삼성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 계획은 여전히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사후보 중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이 빠진 사내이사 2석을 이번 주총을 거쳐 채울 예정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뽑는다. 이중 최윤호 후보자 선임 건은 플로리다연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겸직하고 있는 경우 사내이사 선임 안에 반대한다고 적시했다.

플로리다연금은 삼성SDS의 안정태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도 CFO 겸직 이유로 반대했다. 안 부사장은 삼성전자 감사팀장 출신으로 2020년 인사에서 전무에서 CFO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S는 안 부사장 신규 이사 선임 외에도 사외이사인 유재만 변호사 재선임을 포함해 유혁 고려대 교수, 신현한 연세대 교수,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재만 사외이사 재선임 건은 플로리다연금이 아사회 독립성 부족, 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 요건 불충분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온타리오연금은 회사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로서 그런 관계가 잠재적으로 이해 상충을 야기 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삼성전기의 유지범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기관투자자의 반대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지범 사외이사는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7년부터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온타리오연금과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의 특수관계법인인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중인 그가 이사회 독립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비슷한 경우로 삼성전자의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도 경제개혁연대가 독립적으로 의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플로리다연금 등이 지명위원회의 독립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봤다. 회사의 감독과 관련해 이해 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 신현한(사외이사)·유재만(사외이사) 후보, 삼성SDI 최원욱(사외이사) 후보는 삼성과 거래관계 등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로 지적됐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들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이사회 활동의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신현한 후보는 국정농단 사건 중 ‘삼성뇌물’ 재판에서 삼성 측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는 근거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작성했다. 유재만 후보는 그가 재직하고 있는 법무법인이 지난해 삼성SDS의 해외 사업체 인수업무 전반을 대리했다. 최원욱 후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법률대리인이 회사 측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발주한 의견서 작성에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사령탑을 맡게 된 전영묵 사장과 유호석 경영지원실장(부사장), 홍원학 FC(재정컨설턴트)영업1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중 전영묵 사장은 2018년 삼성증권 배당사고 당시 내부통제시스템 문제를 방치한 책임이 있는데 이사로 계속 선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 사장은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과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증권의 사재훈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같은 이유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대동 사외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으나 ‘총선 출마’라는 변수와 부딪혔다. 박 후보자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지역구(울산 북구)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국회의원은 국회법상 영리업무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만일 박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삼성화재의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 박 후보는 지난 2012년에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당시 CJ제일제당과 코스모투자자문의 사외이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었다.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국내외 기관투자자 반대가 클 전망이다. 김태한 사장은 회사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향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수사와 재판에 대비해야 할 인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경우 회사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이제 막 위원회가 출범했기 때문에 중요 의제로 설정한 ‘노조·승계·소통’ 3가지를 우선순위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총 안건 등) 추후 전향적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만들어서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삼성화재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5.08 | 제호 : 뉴스웨이 | 발행인 : 김종현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