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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싱텔·AIS와 초협력···e스포츠로 동남아 공략

박정호 SKT 사장, 싱텔·AIS와 초협력···e스포츠로 동남아 공략

등록 2020.03.08 09:01

이어진

  기자

동남아 통신사 싱텔·AIS와 게임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각각 100억 투자, e스포츠 연계 커뮤니티·미디어 사업 추진코로나19 확산에 3사 CEO 간 화상회의 통해 계약서 서명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e스포츠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싱가포르 1위 이동통신사 싱텔, 태국 1위 이동통신사 AIS사와 협력해 게임플랫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각사별 100억씩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커뮤니티, 미디어 콘텐츠 등의 사업을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태평양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태국 1위 통신사인 싱텔, AIS와 아시아 주요 지역 8억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게임플랫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게임플랫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3사는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씩을 투자,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 및 권리도 1/3씩 갖기로 합의했다. 서비스 출시는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과 싱텔이 체결한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 파트너십의 후속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싱텔에 이어 태국 최대 통신사 AIS를 사업파트너로 초대해 아시아 주요 지역 신사업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3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게임 대상 전문 커뮤니티, e스포츠 연계사업,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 보단 보는 게임 등 플레이 외적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한다. 3사는 국경과 장르를 넘어 게이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이를 허브로 삼아 다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게임 커뮤니티는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통 공간”이라며 “최근 국가별 대표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는 등 게임산업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사업도 합작회사의 핵심 사업영역이다. SK텔레콤은 현재 e스포츠 구단 ‘T1'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텔과 AIS도 각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넓혀왔다. 3사는 e스포츠 산업 내 각자 위상을 활용해 연계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3사는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나오는 경기 영상이나 프로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를 1년에 걸쳐 준비했다. 지난해 4월 SK텔레콤과 싱텔그룹 경영진 간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 MWC2020 취소 등에 따라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었지만 글로벌 위기를 ICT로 극복하자고 뜻을 모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일 저녁 서울 을지로 T타워 집무실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며 계약서에 서명했다. SK텔레콤 측은 합작회사 설립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원격으로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른 CEO들에게 “글로벌 유력 회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사회 진화 계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5G, 인공지능 등 첨단 ICT를 활용한 슬기로운 협력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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