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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코로나19 지원 요청···통신3사 CEO 3020억 ‘화답’(종합)

최기영 장관, 코로나19 지원 요청···통신3사 CEO 3020억 ‘화답’(종합)

등록 2020.03.05 15:53

이어진

  기자

최기영 과기부 장관, 이통3사 CEO와 영상 간담회코로나19 피해, 경기회복 방안 요청···3사 ‘화답’피해 유통망‧소상공인 지원, 중소협력사와도 상생3사 합산 3020억원 규모, 최기영 “큰 도움 될 것”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3사 CEO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130억원, 구현모 KT 사장은 1040억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850억원 등 총 302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며 화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기영 장관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와 영상을 통한 긴급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 및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피해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최기영 장관과 이동통신3사 CEO는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5G 등 상반기 투자를 확대하고 피해가 집중된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감면,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피해를 겪고 있는 유통점에게도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뜻을 모았다.

이동통신3사 CEO는 이날 각각 중소 협력사, 소상공인, 유통망 등을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하며 최 장관 요청에 화답했다. 이동통신3사가 마련한 상생안 규모는 총 3020억원에 달한다.

우선 SK텔레콤은 전국 유통망과 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위해 인센티브, 매장 운영비 지원, 네트워크 유지 보수 대금 선지급 등 총 1130억원 규모의 상생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따른 판매감소로 유동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750여개 대리점들을 위해 3월 말 지급할 예정인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원을 4일부로 조기 지급했다.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운영비 4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40여개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공사대금 중 일부를 3월 중 조기 지급한다. 금액은 총 230억원 규모다. 네트워크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들도 다음달 중 받게 될 용역 대금 약 100억원을 3월 중 미리 지급받는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70여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 공사 대금 80억 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하고, 중소 유지 및 보수 업체 용역비 30억 원도 한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총 1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장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다각도로 고민했다”며, “이번 지원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외부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전국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현재까지 총 1040억원의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대리점 방문객과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전국 1400여 곳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동자금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금 약 8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난 1일에 발표한 약 50억 원 규모의 월세 및 영업 정책 지원금까지 합치면 총 130억원 규모다. 

또 금융지원 방안으로, 대리점의 휴대폰 매입 대금 약 241억 원에 대한 결제 기한 연장을 실시하고, 약 150억 원을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원한다.
 
KT는 유통망 지원 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3월분 지급 예정인 공사대금 360억원, 물자대금 80억원의 총 44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2017년에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27일 발표한 약 24억원 규모의 KT건물 입주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까지 합치면 총 464억원이다.

KT 그룹사들도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약 55억원 가량의 지원에 나선다.

KT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고자 유통망과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시행해 왔다”면서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중소 협력사 및 소상공인을 위해 8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해 총 1050억원을 운영한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또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를 올해 코로나19로 내방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구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한다.

외에 지난 2월말 대구·경북 지역 비롯 전국 2천 개 대리점 매장에 지원한 운영자금을 25억원에서 34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14억원 상당의 마스크 세정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대책과 다양한 사회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민생, 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때 통신망 투자 조기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피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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