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참석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초임 장교들과 군 간부, 공사 생도들에게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철통같은 안보로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 데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역대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열었고 방위력 개선비에 16조7000여억원을 투입했으며 글로벌호크 도입 등 감시정찰 자산을 늘리고 있는 점 등을 소개했다. 이는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공군 전략을 통한 우리 공군의 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도전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과학전, 정보전, 항공전 같은 미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인 항공기나 드론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승패와 억지력 모두 공군의 혁신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병영도 ‘사람이 먼저’다.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병영문화와 복무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며 “군 의료지원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장병들의 삶 하나하나를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공사 생도들을 향한 자신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21세기 항공우주 시대는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로운 하늘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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