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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커머스 최강자로···테크핀 공략 가속도

네이버, 이커머스 최강자로···테크핀 공략 가속도

등록 2020.03.03 10:50

이어진

  기자

네이버, 특가창고·브랜드스토어로 커머스 사업 강화커머스 연계 네이버페이 급증···지난해 4분기 4.6조원네이버파이낸셜, 커머스 기반 테크핀 사업 ‘정조준’

네이버, 이커머스 최강자로···테크핀 공략 가속도 기사의 사진

한성숙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가 네이버쇼핑 내에 ‘나중에 결제’, ‘특가창고’, ‘브랜드스토어’를 장착하고 커머스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신규 서비스로 네이버쇼핑 사용자 및 거래액 확대를 통해 커머스 기반의 테크핀 사업을 추진하는 네이버파이낸셜로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해 초부터 네이버쇼핑에서 ‘나중에 결제’, ‘특가창고’, ‘브랜드스토어’ 등을 선보이며 커머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중에 결제는 상품 주문 시점에 바로 결제하는 것이 아닌 주문을 완료한 뒤 2영업일 이내에 결제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다. 계좌 및 카드,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 상품은 결제한 이후에 배송되며 결제 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된다.

지난달 초부터는 네이버쇼핑에 특가창고도 오픈했다. 특가창고는 국내외 식품 및 리빙 브랜드가 참여,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제, 화장지 등의 생필품 외에도 간편조리, 음료, 과자 등 기존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도 포함돼 있다.

네이버는 특가창고라는 서비스 공간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가입자 묶어두기(락인)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가창고와 함께 오픈단 브랜드스토어는 주요 기업들이 입점해 제품들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별도의 전시공간이다. 네이버쇼핑 내에서 각사별 자유롭게 화면구성과 상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 데이터를 가공해 브랜드 업체들에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브랜드스토어에 가전제품 카테고리의 업체들을 시작으로 연내에 200개사 이상의 브랜드사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포털 공룡 네이버가 커머스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는 것은 자사 테크핀 서비스와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포인트 등의 소비자 혜택 확대를 통해 네이버쇼핑 가입자 및 사용자가 늘면 늘수록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한다. 쇼핑과 간편결제를 융합해 사용자를 락인하면서 자연스레 선순환 구조도 형성된다.

네이버는 쇼핑 사업 확대에 힘입어 커머스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인터넷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결재한 온라인 서비스는 네이버에서 차지했다. 작년 한 해만 무려 20조9249억원으로 추정다. 2위는 17조771억원의 쿠팡, 3위는 16조9772억원으로 추정되는 옥션·G마켓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4조6000억원으로 28.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네이버는 지속 성장 중인 커머스 사업과 연계되는 테크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을 분사시켜 커머스 기반의 금융 서비스 회사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로부터 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증권, 보험 등 결제와 연계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네이버쇼핑은 커머스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향후 네이버프라임(가칭)과 같은 멤버쉽 도입 시 플랫폼 락인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2분기 네이버통장 오픈을 시작으로 미니보험, 미니펀드 등의 금융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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