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메디톡스,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보수적 접근 필요”

등록 2020.03.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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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일 메디톡스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 실시로 메디톡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투자의견 ‘HOLD(유지)’와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제시했다.

검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7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메디톡스에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의 휴대폰, 개인 컴퓨터, 일지 등을 주요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메디톡신에 대한 품질 이슈가 불거지고, 일부 수출용 메디톡신에 대해 리콜 조치가 단행된 이후 내수 톡신 매출 성장률 둔화, 중국 메디톡신 허가 지연 등을 경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로 볼 때 검찰조사 자체로 국내외 톡신 매출 성장 둔화 및 중국 메디톡신 허가 추가 지연 가능성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2020년 내수 톡신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15%에서 5%로, 중국 메디톡신 허가가 예상되는 타임라인을 기존 올해 2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허가시장에 경쟁사보다 늦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오는 6월 5일 USITC 예비판정 발표 이벤트는 장기화된 소송리스크 해소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나, 그와 별개로 검찰조사는 주가에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가 지속 중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불확실성 해소될 가능성 크지 않다. 동사 주가에 대한 보수적 접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