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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전서 軍 코로나19 방역·의료 지원 격려

문 대통령, 대전서 軍 코로나19 방역·의료 지원 격려

등록 2020.03.02 18:19

유민주

  기자

국군대전병원서 코로나19 대응체계 점검대구 방문 이후 엿새만에 현장 방문

국군대전병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국군대전병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운영 중인 국군대전병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군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좋아진 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하면서 “감염병 대응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메르스 때 우리가 경험이 없어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어 부담이 증폭됐는데, 물론 지금도 의료진이 모른 채 감염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례는 조금 있었지만 진료 중 감염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군의 코로나19 방역·의료 지원을 평가하고 격려했다.

그는 전체 군 의료인력의 4분의 1에 달하는 1천400명가량이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됐다고 소개하면서 “군이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 지키는 것이 군 본연의 사명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군내 확진자도 만만찮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군내 확진자들, 격리 대상자들 비롯한 관리, 그래서 군내 방역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 방역·의료 현장에 투입된 군 인력들의 급식, 숙소, 처우는 물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검사 시간 단축 및 발 빠른 검체 채취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군의학연구소가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6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검사법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요청 중”이라며 “조기에 상용화된다면 검사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는 검사 역량은 충분하지만 검체를 채취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려 병목 현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최근 주목받은 방안이 무하차 검체 채취 방법으로,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일반 병실을 음압격리병실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도 굉장히 빨라진 것 같아 고무적이다. 군이 민간의료 부족을 보충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군도 가장 중요한 방역 주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군간호사관학교도 방문했다.

그는 임관식을 오는 3일로 앞당겨 간호장교들을 의료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코로나19 현장에) 보내게 돼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미안하다”며 “훌륭하게 방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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