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6.1％···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하락세

등록 2020.03.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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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1.6％p 상승 50.7％ 기록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25~28일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46.1%(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17.0%)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상승한 50.7%(매우 잘못함 36.6%, 잘못하는 편 14.1%),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3.2%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긍·부정 격차는 4.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1월 5주차(긍정 50.3% 부정 45%) 조사 이후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

리얼미터 측은 “이번 하락세는 코로나19 전국 확산 영향에 따른 것이다”며 “코로나19 이슈가 향후 정국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설명했다.

실제로 2월 3주차 조사대비 30대(7.6%p↓, 53.0%→45.4%, 부정평가 50.1%)와 무당층(8.9%p↓, 28.9%→20.0%, 부정평가 69.6%), 학생(12.3%p↓, 48.9%→36.6%, 부정평가 59.9%)에서 긍정평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870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