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올해 첫 주주제안 나왔다”···현대HCN 소액주주들, 배당 확대 요구

“올해 첫 주주제안 나왔다”···현대HCN 소액주주들, 배당 확대 요구

등록 2020.02.27 18:38

김소윤

  기자

이사회는 주당 60원, 소액주주는 주당 120원 제안

“올해 첫 주주제안 나왔다”···현대HCN 소액주주들, 배당 확대 요구 기사의 사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에이치씨엔(HCN)의 올해(다음달 24일) 주주총회에서는 3년 연속 배당정책을 둘러싼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27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현대HCN 소액주주들은 공식적으로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 나온 첫 주주 제안이다.

앞서 이사회는 주당 60원을 제안했는데 소액주주는 이보다 2배 많은 주당 120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상법상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은 주총에서 직접 의안을 제시할 수 있다.

현대에이치씨엔 이사회의 배당안이 우선적으로 상정돼 표결을 거친다. 이사회의 배당안이 통과되면 소액주주가 제안한 배당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사회의 배당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소액주주가 제안한 배당안을 표결에 부친다. 배당안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과 출석 주식 수 50% 이상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그간 현대HCN은 3년간 이익배당을 둘러싼 이사회와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

지난해 3월에는 소액주주의 요청에 따라 주총에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60원 배당안건과 주당 200원 안건이 올라왔다. 2018년 정기주총 때 상정된 배당안에도 사측은 주당 50원, 주주제안은 주당 120원을 제안했다.

그간 벌어진 표 대결에선 현대HCN이 승리했다. 1호 의안이던 이사회 제시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주주제안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은 2호 안건에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과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 일가와의 표대결에서 이기지 못했다.

올해도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지만 현대HCN 이사회의 배당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현대에이치씨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6.21%(지난해 말 기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