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7℃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3℃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코로나19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답이다

[기고]코로나19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답이다

등록 2020.02.26 15:09

장윤혁

  기자

이인선 전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장이인선 전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장

코로나19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경제도 멈춰버렸다. 텅빈 거리와 가게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필자는 경북대학교 의대 기초과학연구소 면역학교실 연구원,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장을 지낸바 있다. 수없이 되풀이되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후약방문격 대응에 분통이 터진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이제 신종 바이러스는 언제든 다가올 재앙으로 인식된다. 재앙을 피할 수는 없지만 준비된 대응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재앙은 예견돼 있었다. 그 책임의 한가운데에 정부가 있다. 의학단체들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당시 이구동성으로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다할 정도의 선제적 대응을 정부에 주문했다. 중국인 입국금지와 지역사회 확산 선제적 대응,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필자도 코로나19 국내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인 SNS와 거리 캠페인을 통해 전염병의 위험성과 예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정부 측에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문가단체의 충고를 모두 ‘패싱’해 버렸다. 정부도 이러한데, 정부보다 더 아마추어인 지자체 역시 ‘설마’라는 섣부른 예단과 함께 형식적 대응에 그쳐 버렸다.

바이러스는 전파성과 전염성이 순식간이기에 위급하고 중하다. 그래서 ‘과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엔 상식이다.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역할적으로 되어 있는 지도 전염병 확산을 막는 중요한 장치다. 전문가집단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시스템 구축, 전염병 사태에 대비한 경증·중증·일반인병상 및 병동 구분, 충분한 진단키트 사전 확보, 마스크 및 방호복·소독제 유통체계 점검, 콜센터 대응 인력 사전 준비 등이다. 역시나 뒤죽박죽이었다.

정부의 안일한 인식과 늑장 대응은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전국 확산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대한민국에 가져와 버려서 정말 만사지탄이다.

창궐하는 전염병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시일의 문제이지, 영원히 못 잡을 전염병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코로나19를 잡아야 한다. 국내 확산 방지책과 함께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 그 조치로 우선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국내 유입 여행객에 대한 검역체계도 역시 ‘과하다’싶을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선진의료체계를 믿고 의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외출 및 모임을 삼가고, 부득이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가정경제는 물론이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국민건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절박한 노력과 함께 국민들도 철저한 예방과 자가진단노력을 함께 기울여야만 할것이다.


이인선 전 계명대학교 전통미생물자원연구센터장


뉴스웨이 장윤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