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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빚 1600조 돌파···사상 최대치

지난해 가계 빚 1600조 돌파···사상 최대치

등록 2020.02.25 15:35

수정 2020.02.26 11:29

한재희

  기자

전년比 63조4000억원 늘어···증가율 4.1%4분기 증가세 2년내 최고···주택대출 확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빚 총액이 16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8%(27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세는 1.8%로 빠르게 확대됐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2017년부터 2018년, 2019년 각각 8.1%, 5.9%, 4.1%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다. 지난해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로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지만 4분기엔 증가폭이 커지면서 2017년 4분기(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23조원 늘어난 1504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택대출이 12조6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일반신용대출 등 포함)은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조1000억원, 6조5000억원 확대했다.

한은은 “주택매매 거래 증가와 전세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주택대출 증가 폭이 확대했고 기타대출도 계절적 수요 및 주택거래 관련 부대비용 발생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7000억원으로 4분기에 4조6000억원 늘었다. 연말 계절 요인으로 전분기(2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가계 소득 대비 빚 부담을 측정하는 지표인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3분기 말 현재 96.6%로, 2분기 말(95.6%)보다 상승했다. 소득보다 빚이 느는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최근 둔화했지만 명목 GDP 증가율을 다소 상회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12·16 대책)은 시차를 두고 올해 2분기 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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