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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폭탄···오늘도 6500억원

외국인 매도폭탄···오늘도 6500억원

등록 2020.02.25 13:40

김소윤

  기자

매도 규모 사스·메르스 사태 때 넘어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확산 충격에 국내 주식시장에 여파가 있는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침없는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 즉 그간의 코스피지수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1시4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65498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다면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37억원, 131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은 특히 전날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일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도로 돌변해 무려 7868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11월26일(8576억원) 이후 최대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의 대량 주식매도로 원-달러 환율도 11원 급등(원화가치 급락)한 1220.2원에 마감됐다.

또 코스피 200 지수 기준으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약 746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상위 0.1%에 해당할 정도로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도 규모다.

일단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진정돼야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중국 외에서 확산하면서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졌다”며 “향후 1~2개월 안에 확산 속도가 진정되지 않고 2개 분기 이상 지속될 경우 경기 회복 기대심리가 꺾이면서 단기적으로 주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외국인이 현재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지만, 곧 매수로 전환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데이터로 보았을 때,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도로 인한 지수 급락 이후 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었다”라며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해 볼만한 이유로는 현재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 때의 규모를 넘어섰고, 누적 순매도 규모가 최근 3년래 최대치에 근접하여 통계적으로는 바닥에 가깝다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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