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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전문가와 자유토론···조기 발견·방역 강조

문 대통령, 코로나19 전문가와 자유토론···조기 발견·방역 강조

등록 2020.02.24 18:41

유민주

  기자

수보회의 모두발언 후 토론회 진행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참석국가 차원 보호장구 생산관리 요청

문 대통령, 수보회의 주재해 모두발언 후 자유 토론 진행. 사진=청와대문 대통령, 수보회의 주재해 모두발언 후 자유 토론 진행.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범의학계 전문가 단체 초청 간담회’ 형식으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14시부터 16시03분까지 여민1관 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 후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대비 대정부, 국민 권고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 참여하는 11개 학회의 대표자들 가운데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 위원회 실무TF 관계자(김상일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최영준 한림대 조교수) 등 10명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토론의 사회를 맡았으며, 당초 예정시간을 33분 초과했을 만큼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감염이 한 지역에서 상상 이상 크게 발생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화 정책을 신속히 시작해야 한다”며 “대구·경북 지역, 부산·경남 지역까지 완화 정책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은 “의료기관조차 보호구를 구하기 어려워 마스크도 아껴 쓰는 상황이다. 국가 차원에서 보호장구를 생산관리해서 물품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전문가님’들이 회의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질본(질병관리본부)이 세계적으로 우수하고, 대단히 헌신적으로 해왔는데, ‘전문가 선생님’들이 질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소통하면서 끌어주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자체 또한 공공의료기관의 역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 못하는 상황인데, 범대위(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방역에서 여전히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라며 “조기 발견 사례는 치료가 잘 되는데, 발견이 늦어져서 감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 치명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대위와 질본, 지자체, 민간 의료기관, 나아가 국민까지 하나가 돼서 각자가 방역 주체라는 생각으로,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문가 선생님들이 질본과 함께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것이 국민이 좀 더 안심하지 않을까 한다.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정부와 민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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